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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녹색당(공동운영위원장 고은영·오수경)은 지난 27일 오후 7시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6.13지방선거 평가와 향후 과제에 대한 원탁토론을 벌였다.

참여자들은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녹색당에 대해 "열정과 에너지가 전달된 선거, 확성기 없이 당원 중심으로 진행돼 인상적인 선거, 선거 참여 여부부터 당원들과 소통하는 과정의 민주성이 좋았고 부족한 인력과 재정으로 끝까지 완주한 것으로 평가받을 선거였다"고 호평했다.

또 "건강한 아마추어리즘의 모습을 보여준 선거였고, 녹색당을 정치적으로 각인시켰고 정치세력화의 기반을 마련한 선거였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다만 "녹색당이 풀뿌리 시민정치 정당인데 지역중심으로 활동하면서 지역구 후보를 내야했으며 더 실험적 시도가 필요했고, 부족한 자원이 아이디어와 전략의 실현을 어렵게 했다. 전략 부재로 일관성과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아쉬움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참여자들은 "여성 청년 후보임에도 여성 청년 문제를 부각시키지 못했고 진보층 흡수를 위해 다른 후보들과 더 대립각을 세울 필요가 있었다. 궨당정치, 토호정치의 한계를 극복할 방안이 필요하다"는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녹색당의 이후 과제 및 역할에 대해서는 "많은 시민들에게 녹색당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 기획이 필요하고, 제주의 다양한 의제에 대응할 활동가 및 정치인을 발굴하고 교육해 성장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제주녹색당은 원탁토론 후 모두가 참관하는 임시총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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