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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는 28일 오후 1시 30분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도민배심원단 위촉식 겸 첫 회의를 개최했다. 제공=제주도청. ⓒ제주의소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함께 무작위 50명 선정...8월 18일까지 활동

제주도는 28일 도청 4층 탐라홀에서 도민배심원단 위촉식 겸 첫 회의를 개최했다. 

도민배심원단은 위촉식에 이어 1차 예비 회의를 가졌다. 배심원단별로 5개 분임을 구성하고 각 분임별로 도지사 공약 사항에 대한 토론과 심의를 진행했다. 

이들은 한국매니페스토본부에서 도민의 대표성과 참여 기회의 평등, 민주적이고 공정한 심의 등을 위해 만 19세 이상 도민 중 성별·연령별·직업별 인구 비례에 따른 무작위 추첨(과학적 표집 방법)을 통해 최종 선발됐다.

구체적인 선발 방식은 1차 ARS(음성 응답시스템)로 토의 참여의사를 밝힌 500여명의 배심원을 모집했다. 2차로 500여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을 통해 최종 55명을 선발했다. 그리고 2차 전화면접을 통해 단체장과 친인척관계에 있거나 현직 공무원, 정당의 주요당직자는 제외했다.

앞으로 도민배심원단은 민선7기 공약실천계획을 조정하며 적정 여부를 심의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등 공약실천계획 수립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수정 변경된 사안을 심의·승인한다.

정책 여건상 도내 현실에 맞게 조정이 필요한 공약을 심사하고, 공약 실천을 위해 아이디어와 개선 방안이 필요한 사항에 의견을 제시·권고한다.

주요 공약 심의 목록은 ▲청년의 안정적인 사회생활 지원 ▲교통안전 스마트 도시 완성 ▲동북아환경수도 조성 ▲4차 산업 혁명시대 미래성장 동력 육성 ▲제주문화체육 교육 기반 조성 및 육성 ▲청소년 역량강화 공간 마련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 및 여성 친화 도시 조성 ▲어르신 돌봄 보호 기능강화 ▲난임불임치료센터 건립 등이다.

도민배심원단은 다음 달 4일과 18일 추가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며, 활동 기간은 오는 8월 18일까지이다.

이날은 원희룡 도지사,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 도민배심원 50여명이 함께 참석했다. 

원 지사는 위촉장을 수여하면서 “인기몰이로 공약을 내세우고 행정 중심으로 추진하다보면 이해 관계가 충돌해 반대 의견을 반영하지 못하거나 주민들이나 유권자의 요구 사항을 받아들이지 못해 더 큰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면서 도민배심원단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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