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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홍림 씨가 제주에서 기른 밀 풍경. 강 씨는 26일부터 28일까지 제주밀로 만든 빵 시식회를 연다. 출처=페이스북 엄부랑.

제주에서 건강하게 재배한 밀로 만든 빵은 어떤 맛일까?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

강홍림 씨는 7월 26일(오후 7시), 27일(낮 12시), 28일(오후 7시) 3일 동안 제주시 아라동에 위치한 베이커리 ‘엄부랑’에서 제주밀빵 시식회를 연다.

강 씨는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제주에서 본인이 직접 밀농사를 해왔고, 그것으로 안전한 빵을 만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밀이 질이 좋지 않다는 것은, 빵 만들기에 적합한 밀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한국 토종밀인 앉은뱅이밀과 그 개량종인 금강밀, 조경밀, 백중밀, 수안밀 등은 글루텐 함량이 8~10%인 중력분으로 국수, 수제비 등 면에 적합하다. 빵으로 만들기에는 좋은 밀이 아니”라며 “또 한국사람 가운데 빵을 먹으면 더부룩하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분들 대부분은 글루텐 알레르기(셀리아크병, celiac disease)가 아니라 밀가루에 섞인 화학물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안전한 빵을 먹기 위해 내가 내린 결론은, 강력분을 만들 수 있는 밀을 직접 재배해 밀가루를 만들고, 안전한 방법으로 빵을 만드는 것이다. 그것이 밀농사를 하게 된 이유”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페이스북 ‘엄부랑’에서 밀농사 과정을 사진으로 정리해 올렸다면서 시식회에 많은 이들이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엄부랑
제주시 구산동길 7(제주여고 사거리 ~ 성안교회 중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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