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하반기 원구성...제주특별법-4.3특별법-1차산업-신재생에너지 집중

강-오-위.jpg
▲ 강창일-오영훈-위성곤 의원
국회가 16일 하반기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는 등 원구성을 마무리한 가운데 제주출신 국회의원 3인방의 상임위원회도 결정됐다.

상반기에는 강창일 의원(제주시 갑)이 외교통일위원회, 오영훈 의원(제주시 을)이 교육문화체육위원회, 위성곤 의원(서귀포시)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각각 배정됐다.

더불어민주당은 하반기 국회 원구성에 앞서 소속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상임위원회 지원을 받았다.

초선 위주의 상임위 지원에서 오영훈 의원은 행안위, 위성곤 의원은 교문위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자 상임위 배정은 크게 바뀌었다.

먼저 맏형이자 4선인 강창일 의원은 행정안전위원회로 배정됐다. 행안위는 국회의원들이 선호하는 알짜 상임위는 아니다.

그럼에도 제주에는 아주 중요한 상임위다. 제주특별법 개정안과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을 처리하는 상임위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오영훈 의원이 대표 발의한 4.3특별법 전부 개정안이 7개월째 표류하고 있어 강창일 의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여기에 제주특별법은 물론 문재인 정부의 지방분권과 관련해서도 강 의원의 역할론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영훈 의원은 후반기에도 '알짜' 상임위에 배정됐다. 지방 의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상임위 중 하나인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배정됐다.

제주는 1차산업 비중이 18%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현안인 농수산물 배송비 지원 문제도 있다.

전반기 위성곤 의원의 바통을 이어받아 농해수위에서 제주 1차산업 지킴이 역할을 맡게 됐다.

또 오 의원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에 포함돼 내년 제주 국비 확보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위성곤 의원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낙점됐다. 

당초 위 의원은 교문위를 1순위로 신청했지만 교문위가 교육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로 분리되면서 산자위로 선회했다.

위 의원은 제주도가 추진하는 2030 카본프리 아일랜드는 물론 신재생에너지, 청년창업과 제주미래성장동력 발굴, 제주 전력수급 문제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