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도립무용단 상임안무자를 공개모집한다. 18일로 임기가 끝나는 손인영 현직 상임안무자도 공모에 참여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제주도는 25일부터 31일까지 도립무용단 상임안무자 공모를 진행한다고 지난 11일 제주도청 홈페이지 공고란을 통해 알렸다.

채용 인원은 1명으로 일반직 공무원 4급 상당의 대우를 받는다. 임기는 2년이다. 상임안무자는 도립무용단의 실질적인 운영을 책임진다. 무용단 공연의 기획, 작품 선정, 평가 등 운영계획을 수립·시행하고 단원에 대한 관리·감독까지 맡는다.

지난 2016년 7월부터 도립무용단을 이끈 손인영 상임안무자는 정해진 임기를 채우고 18일자로 계약 해지될 전망이다. 다만 손 안무자는 다시 한 번 도립무용단을 이끌기 위해 공모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손 안무자는 최근 이 같은 입장을 본인의 SNS를 통해 밝혔다.

도립무용단 운영 조례(제주특별자치도립예술단 설치 및 운영 조례)에는 상임안무자가 연임할 수 있는 조항이 존재하지만, 현재 무용단 운영 기관인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은 2016년부터 해당 조항을 적용하지 않고 있다.

조례 제11조에는 ‘도지사는 예술감독·안무자 및 지휘자에 대하여 위촉기간 만료 3개월 전 위촉기간 동안 실적 평가를 실시하고, 제23조제7항에 따른 분과위원회 심의를 거쳐 재위촉 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다만,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은 2016년부터 재위촉 없이 2년 임기가 끝날 때마다 공개모집하는 방안을 내부 방침으로 이어오고 있다. 

문화예술진흥원 관계자는 “2014년까지는 운영 조례 제11조를 공고문에 명시하면서 연임의 문을 열어놨지만, 공개경쟁을 통해 보다 능력 있는 안무자를 모시자는 내부 방침에 따라 2016년부터 공고문에 제11조 내용을 뺐다. 만약 연임을 원하는 경우라면 다시 공모에 참여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자세한 공모 내용은 제주도청 홈페이지 입법·고시·공고 게시판( http://www.jeju.go.kr/news/news/law/jeju.htm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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