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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제주작가회의(회장 이종형)가 계간 <제주작가> 올해 여름호(통권 61호)를 발간했다. 

여름호에는 회원들의 시와 시조 작품 40여 편과 단편소설, 동화, 산문을 비롯해 평론, 서평 등을 실었다.

이번 여름호의 첫 번째 특집으로는 지난 4월, 제주4.3 70주년 기념으로 열린 ‘전국문학인 제주대회’ 국제문학 심포지엄에 참여했던 베트남의 바오닌, 대만의 리민용, 오키나와의 메도루마 슌 등의 글을 추려 실었다. 

‘동아시아의 문학적 항쟁과 연대’라는 주제로 열린 국제문학 심포지엄은 한국, 베트남, 일본 등 동아시아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4.3을 비롯해 베트남 전쟁, 대만 2.28사건, 오키나와의 미군기지 등 역사적 사건에 대한 문학적 저항의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동시에 평화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통해 연대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두 번째 특집은 ‘계간 <제주작가> 탐색노트’로 제주작가회의가 20주년을 맞아 지난 10년간 <제주작가>에 발표됐던 작품들의 현황, 회원들의 창작활동을 정리해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지난 호의 시와 시조 장르에 이어서 동화와 청소년소설 장르에 대한 내용과 작품들의 경향을 살펴봤다.

이번 호 인터뷰에서는 올해 5.18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종형 시인을 현택훈 시인이 만났다. 이종형 시인은 인터뷰를 통해 굴곡진 삶을 문학으로 형상화했던 여정에 대한 소회를 풀어놨다.

이 밖에 오키나와 작가 메도루마 슌의 <무지개 새> 여섯 번째 연재가 곽형덕 교수의 번역으로 소개된다. 문무병 시인의 ‘몽골신화기행’ 마지막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또 이번 호부터 문학이 선도적으로 장르 간 다양성을 수용한다는 취지에서 이학준 만화가의 만화연재도 새로 실었다.

한편, 제주작가회의는 ‘2018 제주작가 신인상’을 공모한다. 시, 시조, 동화·소년소설, 단편소설, 문학평론, 희곡·시나리오 등 5개 부문으로 공모한다.

마감은 10월 31일까지이다. 제주도에 거주하거나 제주도가 고향인 대학생부터 성인까지 참여 가능하다. 조건은 발표하지 않은 신작이어야 한다. 당선작에게는 상금 100만원을 수여한다.

문의: 070-8844-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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