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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호국공원 시설물 배치안. ⓒ제주의소리
제주도, 예정부지 인근 진입로 포함 17만3000여㎡ 매입 추진…2021년 개원 목표

2021년 개원 목표로 조성되고 있는 가칭 ‘제주호국공원’ 조성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제주도가 11일부터 시작되는 제362회 임시회에 제주호국공원 조성사업에 따른 사유지 매입 계획을 담은 ‘2018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을 제출했다.

소관 상임위원회는 행정자치위원회는 13일 매입부지 예정지를 현장방문한 뒤 17일 해당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공유재산변경안은 현재 제주시 충혼묘지인 제주국립묘지 조성지와 맞닿은 사유지(노형동 산 17-1) 26만8533㎡ 중 17만3287㎡를 매입하는 계획이 담겼다. 사업비는 36억3900만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도는 매입 대상지에 제주국립묘지의 진입로(1만3899㎡)를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포장하고 제주호국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건립 추진 중인 제주국립묘지가 개원하더라도 조기 만장에 따른 초과 안장수요가 예상되는데다 주차공간 및 편의시설 부족으로 방문객 불편이 우려되고 있어서다.

제주국립묘지는 국비 527억원을 투입, 노형동 산 19-2번지 일원의 44만여㎡에 봉안묘와 봉안당을 각각 5000기씩 조성하는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주차 수용력은 설계상 190대에 그쳐 주차난을 우려하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이번에 제주도가 사유지를 추가 매입하게 되면 제주국립묘지 조성 후 초과 발생하는 안장수요에 대비한 자연장지 5000기를 조성하고 주차능력도 390대까지 200대 공간을 추가 확보하게 된다. 또 산책로와 휴게공간을 마련해 방문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제주국립묘지 조성이 마무리된 이후에는 호국박물관 건립을 추진, 6.25전쟁과 베트남전, 독립운동과 관련된 콘텐츠 및 시설을 담아 나라사랑 정신 함양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호국공원 건립은 2025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호국공원 조성사업에는 국비와 지방비 등 총 310억원이 투입되는 것으로 계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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