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0.jpg
▲ 왼쪽부터 강동원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장, 장만희 국토교통부 제주지방항공청장, 원희룡 도지사, 양조훈 4.3평화재단이사장. 제공=제주도. ⓒ제주의소리

제주공항, 선흘리, 북촌리, 구억리 등 5곳...11월 마무리 예상

제주4.3 희생자 유해 발굴 작업이 10일 개토제를 시작으로 8년만에 다시 시작한다.

제주도는 4일 도청 삼다홀에서 ‘제주국제공항 내 4.3행방불명 희생자 유해발굴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원희룡 도지사, 양조훈 4.3평화재단이사장, 장만희 국토교통부 제주지방항공청장, 강동원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가한 4개 기관은 올해 제주국제공항 내 유해발굴 사업과 관련된 행정 지원, 공항 내 인력·장비 출입 협력, 현장 발굴 협력, 보안관리 규정 준수 등을 위해 서로 노력하기로 했다.

4.3행방불명 희생자 유해 발굴은 지난 2월 8일 공기관 업무대행 협약을 통해 4.3평화재단에서 주관한다. 본격적인 발굴 작업은 10일 제주공항 개토제를 시작으로 공항 활주로 주변, 공항 남쪽 외부, 조천읍 선흘리, 조천읍 북촌리, 대정읍 구억리까지 5곳에서 진행한다. 종료 시점은 발굴, 유전자 감식을 거쳐 11월로 예상한다.

4.3행방불명 희생자 유해 발굴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3단계 사업이 추진됐다. 현재까지 총 400구를 발굴하고 92구의 신원을 확인했다. 

더불어 서울대 법의학연구소를 통해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유해에 대한 유전자 검사도 진행 중이며, 올해 10월말까지 끝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