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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쁘라삐룬의 이동 예상 경로. 제공=기상청. ⓒ제주의소리

올해 7번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이 북상중인 가운데, 7월 2일 제주도를 관통하면서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쁘라삐룬은 이날 오전 9시쯤 일본 오키나와 남쪽 먼 해상에서 발생해 시속 7km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쁘라삐룬은 열대해상에서 많은 수증기를 가지고 북상함에 따라 국지적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30일부터 북태평양고기압을 따라 장마전선이 활성화되면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겠고, 제주도를 관통하는 2일 제주·전라도 지역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주도 산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4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해상은 1일 밤 제주도 남쪽 먼 바다를 시작으로 2일에는 대부분의 해상에서 강한 바람과 매우 높은 물결이 예상된다.

태풍의 진로와 강도에 따라 강수량은 달라질 수 있다.

쁘라삐룬 북상에 따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29일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했다. 소방안전본부는 집중호우 대비 상습침수지역과 월파지역에 대한 사전 예방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대형 공사장 간판 등 강풍에 의한 피해 예상 시설물에 대해서는 사전 제거 등 안전 조치를 실시한다. 동력펌프 등 수방장비도 사전 점검해 100% 가동상태를 유지하도록 긴급 지시했다.

양돈장, 어선, 다중이용업소 등 2326곳에 화재 안전, 태풍 피해 최소화를 당부하는 메시지도 발송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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