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체류중인 예멘 난민 신청자들이 제주도민들의 분실물을 찾아준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25일 제주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제주에 머물고 있는 예멘 난민신청자들이 이달 들어 네 차례에 걸쳐 분실 습득물을 오라지구대에 신고했다.

예멘 난민신청자 M씨는 지난 21일 제주시 삼도1동 인근에서 현금 55만원과 신분증 등이 들어있었던 지갑을 습득해 경찰에 전달했다.

지난 6일에는 또다른 예멘인이 제주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주운 스마트폰과 지갑을 인근 지구대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선 5일에는 신용카드와 현금 67만원이 들어있는 지갑을 습득, 분실물로 신고했고, 지난 1일에도 제주시청 인근 길가에서 주운 지갑을 경찰에 전했다.

신고된 습득물 등은 유실물센터를 통해 주인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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