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제주포럼, 남북-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평화체제 협력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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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아시아의 평화 재정립'을 주제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올해 제주포럼은 남북, 북미 정상회담 이후 실효서 있는 한반도 평화 정착 방안 논의에 초점이 맞춰진다.

27일 오전 10시20분 열리는 개회식에는 조직위원장인 원희룡 제주지사의 개회사, 이낙연 국무총리의 기조연설, 올가 예피바노바(Olga Epifanova) 러시아 하원 부의장과 얼제사이한 엥흐툽신(Ulziisaikhan Enkhtuvshin) 몽골 부총리가 축사를 한다.

오전 11시부터 브라이언 멀로니 전 캐나다 총리,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 총리,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참여해 지금까지 평화를 다뤄온 통상적인 방식이나 관념에서 벗어나 아시아의 평화 재정립을 논의하는 세계지도자세션이 열린다.

이에 앞서 오전 9시에 시작되는 '세계 무역전쟁의 위험성'에 관한 특별세션은 세계적 석학 폴 크루그먼(Paul Krugman) 뉴욕시립대 교수가 강연하고,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박태호 서울대 국제대학원 명예교수와 대담을 나눈다.

폴 크루그먼 교수는 강연의 주제와 관련해 "오늘날 세계결제는 기술 발전에 힘입어 고도로 통합돼 있지만 기술이 시장개방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며 "국제협력을 통해 저관세 체제가 이뤄졌지만 이 협력이 무너질 경우 세계무역이 위협받는 실제적 위험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한다.

27일 오전 11시50분에 호세 라모스 오르타(Jose Ramos-Horta) 전 동티모르 대통령이 '한반도.동북아 화해와 평화증진'을  주제로 특별세션을 갖고, 오후 2시부터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장 마리 구스타브 르클레지오(Jean-Marie Gustave Le Clezio)가 '화해와 상생, 행복에 이르는 제주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과 대담을 갖는다.

오후 5시10분에는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인 배우 정우성씨는 '길위의 사람들: 세계 난민 문제의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김필규 JTBC 앵커와 대담한다.

오후 8시20분에는 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보와 필립 젤리코(Philip D. Zelikow) 전 미국 국무부 자문관이 '한미특별대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주제로 특별대담을 한다.

이번 제주포럼은 △평화(Peace) △번영(Prosperrity)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다양성(Diversity) △글로벌 제주(Gloval Jeju) 등 5개 카테고리에서 전체 세션 6개와 동시세션 65개, 국제자문위 창립총회 등 다양한 행사로 구성된다.

제주포럼은 제주도, 국제평화재단, 동아시아재단, 중앙일보가 공동주최하고, 제주평화연구원이 주관하며, 외교부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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