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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제주포럼 4.3세션 개최...일본에 4.3 소개한 아사히신문 기자 등 초청

지난해 처음 입성해 올해 두 번째를 맞는 ‘제주포럼 4.3세션’이 한층 더 외연을 넓혔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제주4.3연구소가 주관하는 제13회 제주포럼 4.3세션은 28일 ▲4.3, 국가폭력과 기억(오후 3시 50분) ▲국가폭력, 여성 그리고 4.3(오후 5시 40분) 두 개 행사로 진행한다. 

4.3세션은 제주포럼이 열린지 12년이 흐른 지난해가 되서야 4.3연구소 중심으로 처음 신설됐다. 올해는 4.3 70주년이란 기념비적인 시기에 맞게 4.3의 국제화에 초점을 맞췄다.

‘4·3, 국가폭력과 기억’은 미국·일본 등 외신기자들의 눈으로 4.3을 이야기 한다.

고희범 한겨레신문 전 사장이 좌장을 맡고 미국의 탐사보도 전문기자 팀 셔록(Tim Shorrock, 주제: 언론인이 본 5.18과 4.3), 4.3을 일본 사회에 보도했던 이시바시 히데아키(Ishibaashi Hideaki) 아사히신문 기자(한 일본인 기자와 제주4.3사건 20년 전 취재 경험에서)가 발표에 나선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권혁철 한겨레평화연구소장도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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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고희범, 김인희, 이만열, 팀 셔록, 이시바시 히데아키, 권혁철. 제공=4.3연구소. ⓒ제주의소리

이 가운데 팀 셔록은 미국 정부의 5.18 비밀 문건을 입수해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알리는데 앞장선 인물이다. 자신이 모은 3530쪽 분량의 기밀문서 59개를 지난해 5.18기록관에 기증한 바 있다. 현재 <더 네이션> 기자로 활동 중이다.

앞서 이만열 숙명여대 명예교수(전 국사편찬위원장)는 ‘제주4.3, 해방 공간의 희생양’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한다. 이 교수는 “역사는 시간과 과정 속에서 완성되어가는 것이기에 그 사건 추이의 기복을 여유 있게 보면서 우리 다음 세대가 이뤄가야 할 4.3이념의 완성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국가폭력, 여성 그리고 4.3’은 국가 폭력 속에서 희생됐으나 조명받지 못했던 국제 사회 속 여성들을 논의의 장으로 끌어낸다.

허영선 4.3연구소 소장이 좌장을 맡고 인도네시아 학살을 연구해온 네덜란드의 사스키아 위어링가 암스테르담대학 교수(1965년 10월 1일 이후 인도네시아 선전 운동의 핵심으로 제노사이드를 부추긴 성적 비방), 아키바야시 코즈에 일본 도시샤대학 교수(평화를 위한 국제 여성 연대: 군사폭력을 반대하는 오키나와 여성행동모임), 김은실 이화여대 교수(국가폭력과 여성: 죽음 정치의 장으로서의 4.3)가 각자 준비한 주제를 발표한다. 발표한다. 권귀숙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 연구원은 토론자로 나선다.

4.3 세션 전체 사회는 김인희 전 MBC 아나운서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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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허영선, 김인희, 사스키아 위어링가, 아키바야시 코즈에, 김은실, 권귀숙. 제공=4.3연구소. ⓒ제주의소리

한편, 제13회 제주포럼은 26일 개막해 28일까지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올핸 ‘아시아의 평화 재정립’을 주제로 75개 국가에서 550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남녀노소 제주도민이라면 연회를 제외한 제주포럼의 모든 회의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신분증은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문의: 제주4.3연구소 064-756-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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