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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2월6일 폭설로 제주공항 주변 도로가 빙판길로 변하면서 급행버스가 미끄러져 나무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객 9명이 다쳤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40년만의 폭설로 대란을 겪은 제주도가 항공기 운항에 따른 공항주변 대혼잡을 막기위해 도로에 염수를 뿌리는 시설까지 구축했다.

제주도는 공항로 등 해태동산 급경사 구간에 사업비 3억원을 들여 기습폭설에 대비한 염수 자동분사 설비를 설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염수자동분사 시스템은 제설대책 기간 저장탱크에 염수를 미리 저장해 폭설시 제설용액이 도로 표면에 고압으로 뿌려지는 방식이다. 

제주도는 유사 피해를 막기 위해 공항로 500m, 해태동산 동서방면 500m 구간에 염수 관로와 분사노즐 설치해 폭설시 빙판길에 대비하기로 했다.

공항로와 해태동산 주변 도로는 공항과 인접해 교통량이 많은 지역이다. 올해 초 유례없는 폭설로 도로가 마비되면서 사고가 속출하고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제주도는 “기상예보에 없는 기습적인 강설에도 상황실에서 원격 제설작업이 가능하다”며 “신속한 제설작업으로 사고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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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가 폭설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공항로 등 해태동산 급경사 구간에 사업비 3억원을 들여 염수 자동분사 설비를 설치했다. <사진제공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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