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일도2동․중앙동 주민센터 활용 행복주택 건설계획 ‘승인’

제주에서 노후 공공청사를 활용한 행복주택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말끔하게 청사를 신축하면서 종전보다 넓은 주차공간, 고층(9~10층)을 활용해 신혼부부와 대학생 등에게 행복주택을 공급하는 ‘1석3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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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정자치위원회 홍경희(왼쪽), 강경식 의원. ⓒ제주의소리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이상봉)는 22일 제360회 임시회를 속개해 제주도지사가 제출한 일도2동 및 중앙동 주민센터를 허물어 청사를 신축하면서 행복주택까지 건설하는 내용의 ‘2018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을 원안 가결했다.

일도2동 주민센터 신축 및 청사멸실 계획은 좁고 노후화된 주민센터 청사를 재건축해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행복주택을 건설해 대학생과 신혼부부 등에 대한 주거복지를 제공하는 ‘일석이조’ 효과가 기대된다.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로 지어지며 △지상 1~2층 주민센터 청사 △지상 3~4층 행복주택 주차장 및 편의시설 △지상 5~9층 행복주택(130세대) △지하 1~2층 주민센터 주차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116억4600만원을 투입해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귀포시 중앙동 주민센터 신축 및 청사 멸실 계획도 일도2동과 비슷하다.

지하 3층, 지상 8층 규모로 추진되며, 18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1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행복주택은 90세대 내외로 계획하고 있다.

안건 심사에서 의원들은 주차공간 추가 확보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경희 의원(비례대표, 자유한국당)는 “도심지 노후 공공청사를 활용한 행복주택 사업이야말로 ‘행복주택’ 사업 취지에 맞는 사업이라고 본다”며 “다만, 청사 이용자 및 청사주변 주민들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계획보다 주차공간을 더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경식 의원(이도2동 갑, 무소속)도 “세대당 1.5대~2대로 해도 주차공간이 모자랄 판이다. 행복주택이 아니고 나중에 논란이 발생하는 애물단지가 될 수도 있다”면서 주차장 확보방안을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

계획상으로는 일도2동 주민센터의 경우는 세대당 0.6대, 중앙동 주민센터의 경우는 세대당 0.7대로 되어 있다.

이에 대해 양 행정시 관계자는 “국토부 지침으로 행복주택 입주 자격기준을 제시하고 있는데, 차량 소유 여부도 포함되어 있다”면서 “그럼에도 청사 이용자, 인근 주민들의 편리를 고려해 최대한 많은 주차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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