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녹색당은 21일 논평을 내고 애월국제문화복합단지(애월복합단지) 조성 사업 중단을 요구했다.  

녹색당은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6.13전국동시지방선거 과정에서 ‘중산간 개발 가이드라인을 설정해 난개발을 원천 차단하고, 4년간 대규모 개발사업 허가 기준을 강화했다. 부동산 관광개발 위주 사업 허가는 사실상 0건’이라고 말한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녹색당은 “제주도는 제주특별법 등에 의거해 지난달 30일 애월복합단지 개발사업 시행 승인을 고시했다. 이랜드그룹 자회사 (주)애월국제문화복합단지(대표 강성민)가 추진하는 애월복합단지는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 일대 해발 약 400m 고지 58만7726㎡에 조성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본검증 과정을 거치고 있는 오라관광단지를 비롯해 제주 중산간을 파괴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선거가 끝나자마자 애월복합단지 사업을 필두로 대규모 개발 사업을 시작하는 것인지 원 지사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녹색당은 “6.13선거에서 보여준 도민들의 바람은 더 이상 제주를 개발하지 말라는 명령이었다. 원 지사는 대규모 개발 사업에 브레이크를 걸어야 한다. 애월복합단지 사업부터 멈춰야 한다. 제주도의회는 감시기구로서 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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