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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당 고은영 제주도지사 후보가 "도민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고 후보는 12일 '마지막 지지 호소 메시지'를 통해 "제주를 탐하고, 권력과 결탁해 개발을 밀어붙이는 힘센 자에게 맞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제주를 지키는데 모든 힘을 쏟아부을 정당은 녹색당 밖에 없다. 도민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전문]

제주도민 여러분! 녹색당 제주도지사 후보 고은영, 도의원비례대표 후보 오수경, 김기홍입니다. 지난 2주간의 치열했던 선거운동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2주 동안 제주 곳곳을 다니며 많은 도민들을 만나 인사드리고 뜨거운 격려와 지지, 응원의 목소리를 듣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국회 의석이 없는 소수정당, 젊은 정당의 후보이기에 공정한 기회를 보장받지 못했음에도 지상파 방송사 토론회부터 하나하나 시민의 힘으로 쟁취해왔습니다. 도민 여러분이 함께 싸워주신 덕분에 방송 4사의 토론회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좋은 선례가 되어 이후의 선거에, 다른 지역의 선거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겁니다. 이미 우리는 성과를 만들었습니다. 

헌법에 나오듯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옵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권력의 근원이면서도 거대권력으로부터 변방으로 밀려나고, 권력의 대상에 불과한 취급을 당해 온, 소외되고 배제된 시민들의 낮은 목소리와 마음들이 모여 저 고은영과 녹색당의 정치가 되었습니다. 시민정치에서 시민권력으로 가는 길이 열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승리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기탁금 마련조차 불가능하다, 누가 유명하지도 않는 청년, 여성 도지사 후보를 알아주겠냐, 녹색당이란 말은 처음 들어본다고 할 때, 우리는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젠 만나는 도민들마다 바뀌어야 한다고, 희망을 본다며 제주를 지키는 시원한 녹색바람을 이야기하십니다. 저열한 인신공격이 난무하고 정책이 실종된 선거판에서, 최악을 피해 차선을 선택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말하는 정치판에서, 저 고은영과 녹색당은 제주의 푸른 미래를 이야기하며 한걸음씩 성실하게 걸어왔습니다. 

도민의 힘으로, 도민의 대표로 이 자리에 선 저 고은영과 녹색당은 끝까지 도민과 함께 하겠습니다. 제주를 탐하고 권력과 결탁하여 개발을 밀어붙이는 힘센 자들에 맞서 제주를 지키는 데 모든 힘을 쏟아 부을 정당은 녹색당밖에 없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합니다.

녹색당 제주도지사 후보 고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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