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무소속 원희룡 예비후보는 22일 강전애 대변인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가 소유한 대정읍 토지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강 대변인은 “일과리 227번지 단독주택 부지의 항공사진을 확인한 결과 총 5개의 건물이 확인되나, 공부상 등록된 건물은 2개뿐이다. 나머지 3개의 건물은 무엇이고, 어떤 용도로 사용되며, 등기를 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냐”고 물었다.

또 “등기부등본상 2008년 3월 매입한 것으로 나타나는 일과리 226-3번지가 2009년이 아닌 2010년 관보에 등장한 이유는 무엇이냐. 고의로 재산신고를 누락한게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강 대변인은 “도로개설목적으로 매입한 땅 일과리 226-3번지를 여전히 도로가 아닌 화단 등으로 사용하면서 등기 상 합병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냐”며 “합병을 하면 공시지가가 상승해 세금이 오르는 우려 때문이 아니냐”고 물었다.

더불어 “도로확장 전에 22평(72.7㎡)의 건물만 신축 가능한 부지가 도로를 확장 개설할 경우에 연면적 290평(958.6㎡)까지 신축이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 의견”이라며 “실사용 목적의 도로개설용 토지 매입이 아닌 지가상승을 염두에 둔 일종의 사전적 투기행위는 아니냐”고 다시 의혹을 꺼내들었다.

강 대변인은 “문 예비후보에게 한 점의 의혹이 남지 않는 해명을 요구한다. 더불어민주당에게는 상대 후보 검증에 앞서 자신의 후보부터 철저히 검증해 줄 것을 재차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제기한 원 예비후보 부모 주택 관련 의혹도 반박했다.

강 대변인은 “원 예비후보의 노부모까지 끌어들인 무분별한 의혹제기에 서글픔을 넘어 분노의 유감을 표시한다”면서 ▲문제를 제기하는 진입로 부지는 1994년에 과수원 출입용으로 쓰기 위해 매입한 땅 ▲한국감정평가사협회에 문의한 결과 특혜감정과 특혜대출 주장은 허위라고 받아쳤다.

다만 “건축물에 대한 신고가 필요한 부분은 인정하며, 즉시 신고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해당 건축물의 건축연도는 1970년이며 원 예비후보가 어릴 때부터 살아온 곳이다. 현재 2개동 중 1개동은 주택 겸 창고, 나머지 1개동은 창고로 사용한다. 40년이 지난 현재까지 원 예비후보 부모님께서 거주하고 계신다”며 “원 예비후보의 재산신고내역을 확인해 본 바 있는가. 이 건축물을 숨기거나 속이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