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818_237354_5209.jpg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예총·민예총 공동성명...“한짓골 아트플랫폼, 예술인회관 해결에 공연 예술 발전 도움”

제주 최대 문화예술인 단체, 사단법인 한국예총제주도연합회(예총)와 사단법인 제주민예총(민예총)이 한 목소리로 '(가칭)한짓골 제주아트플랫폼' 사업을 환영했다. 지역예술인들의 오랜 숙원으로 남아있는 예술인회관 역할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공연 예술 발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두 단체는 17일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제주문화예술재단의 한짓골 제주아트플랫폼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예술인과 예술단체들의 자유로운 예술 창작과 교류를 통해 제주 문화예술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은 재밋섬·메가박스 제주로 사용하는 건물을 매입해 공공공연연습 공간, 재단·제주예총·제주민예총 사무실, 회의실 등으로 탈바꿈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재단 이사회가 매입 계획을 승인했고, 제주도 역시 곧 승인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5월 중으로 (주)재밋섬파크 측과 정식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두 단체는 “한짓골 제주아트플랫폼 사업은 예술인들의 오랜 숙원인 제주 예술인회관 건립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앞으로도 어디에든 이러한 공간들이 많이 들어선다면 예술단체의 입장에서는 환영할 일"이라고 피력했다.

특히 “열악한 제주 공연 예술을 활성시키기 위해 예술인 단체와 예술인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창작공간의 필요성을 오랜 기간 제기해 왔었다”며 “자칫 일부 단체의 문제 제기로 인해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숙원이 이뤄질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정상적인 사업 추진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두 단체는 “이러한 기본적 입장과 더불어 우리는 향후 공간 조성 등 구체적 논의 과정에 제주예총과 제주민예총을 포함한 예술인 단체와 예술인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짓골 아트플랫폼 사업은 주민들로 구성된 삼도2동 주민자치위원회, 해당 지역 도의원 후보들을 포함한 정치권 모두 찬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직접적인 이해 당사자이자 도내 최대 문화예술인 단체인 예총과 민예총도 지지함에 따라, 일부 논란은 조정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제주예총, 제주민예총 공동 성명

(재)제주문화예술재단의 ‘재밋섬’ 매입과 
‘(가칭)한짓골 제주아트플랫폼’ 조성 사업에 대한 예술 단체의 입장

(사)한국예총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와 (사)제주민예총은 오랫동안 제주 예술인회관 건립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최근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삼도2동 ‘재밋섬’ 건물 매입은 이러한 숙원사업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임을 밝힌다.

한국전쟁 이후부터 제주에서 꾸준한 활동을 해온 제주예술인들에게는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자유로운 창작활동이 가능한 공간이 갖춰지기를 바라왔다. 그동안 제주의 예술인들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지속적인 예술활동을 해왔다. 그러기에 이번 결정은 이유야 어찌됐든 반가운 소식이다. 이번에 재밋섬 건물이 제주예술인들이 바라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일부분이라도 탈바꿈한다는 것은 반길 일이다. 

앞으로도 어디에든 이러한 공간들이 많이 들어선다면 예술단체의 입장에서는 환영할 일이다.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제주문화예술 생태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예술인과 예술단체들의 자유로운 예술 창작과 교류를 통해 제주문화예술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열악한 제주 지역의 공연 예술 분야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예술인단체와 예술인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창작공간 필요성을 오랜 기간 제기해 왔었다. 

제주예총과 제주민예총은 그동안 여러 차례 지속가능한 제주문화예술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간의 필요성을 제주도관계자 등에게 촉구한 바 있다. 이번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재밋섬’ 매입은 제주문화예술 단체와 예술인들의 오랜 숙원을 해결할 수 있는 정책적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오랫동안 제주문화예술인들의 숙원을 해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제주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공간이 탄생한다면 이는 제주문화예술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우리는 자칫 일부 단체의 문제제기로 인해 제주 문화예술인들의 오랜 숙원이 이뤄질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기본적 입장과 더불어 우리 단체들은 향후 공간 조성 등 구체적 논의 과정에 제주예총과 제주민예총을 포함한 예술인 단체와 예술인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2018년 5월 17일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제주특별자치도지회
(사)제주민예총

관련기사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