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대학생아카데미] 강상훈 “남들에게 보이는 이미지 중요하지 않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대학교와 <제주의소리>가 공동주관하는 'JDC 대학생아카데미' 2018학년도 1학기 열 번째 강의가 5월 15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강의는 강상훈 스크루바(Screw Bar) 대표가 참여했다. 강 대표의 회사가 만든 어플리케이션 구닥(Gudak)은 기존 관념을 180도 바꾼 발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1초만에 찍고 확인하는 스마트폰 카메라 기능과 정반대로, 구닥은 1시간에 한번 만 촬영할 수 있다. 결과물을 확인하려면 필름 카메라 인화 과정처럼 3일을 기다려야 한다. 색감도 필름 카메라의 아날로그 느낌으로 찍힌다.

구닥은 유료 어플리케이션 임에도 불구하고 출시 두 달 만에 79만200명이 구매하는 선풍적인 인기를 불러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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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DC 대학생아카데미' 2018학년도 1학기 열 번째 강사로 참여한 강상훈 스크루바(Screw Bar) 대표. ⓒ제주의소리

강 대표는 대학에서 예술을 전공했지만 전혀 다른 분야인 IT분야에서 성공을 거뒀다. 그는 오늘 날 젊은 세대들이 창의적이고 독립적이고 싶다면 어떤 자세가 필요한지 핵심 키워드 위주로 설명했다.

강 대표는 “요리사가 되려면 무엇보다 맛있는 요리를 먹어봐야 한다. 여러분이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다면 먼저 소비자여야 한다. 콘텐츠를 느끼고 즐길 줄 알아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요즘 청년 세대들은 엿보는 경향이 강하다. 각종 SNS를 통해 나라는 사람의 이미지가 남들에게 어떻게 보여야 하는지 무척 신경 쓰면서 주위를 엿본다. 훔쳐보지 말고 그냥 흘려버려라”라며 “남들이 먼저 취직하고 먼저 결혼하면서 앞서가는 것처럼 보여도 신경 쓰지 말라. 속도는 중요하지 않다. 먼저 가는 게 아니라 오래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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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DC 대학생아카데미' 2018학년도 1학기 열 번째 강사로 참여한 강상훈 스크루바(Screw Bar) 대표.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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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DC 대학생아카데미' 2018학년도 1학기 열 번째 강사로 참여한 강상훈 스크루바(Screw Bar) 대표. ⓒ제주의소리

또 “사람들은 많은 정보를 나눠주는 사람을 따라가고 신뢰한다. 공유해라. 배우려고 하지 말고 함께 연구하는 자세가 더욱 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 여러분을 겁주는 사람은 멀리해라. 오기는 에너지를 가져다 준다”고 연결과 자존감을 중요시 했다.

강 대표는 “고리타분할 수 있지만 아침에 책을 읽으면서 하루의 생각을 지배해라. 분명히 새로운 자극을 준다. 꾸준한 운동과 목욕 역시 몸 뿐만 아니라 마음가짐을 다르게 만들어준다. 사명까진 아니어도 명분은 있어야 자신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된다. 여러분에게 벅찬 일이 있다면 작은 성과로 자존감을 키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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