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14일 송종훈 대변인 논평을 발표하고 “제주도지사 선거 무소속 원희룡 예비후보는 말바꾸기 세계 랭킹 1위이자 금메달감”이라고 비난했다.

송 대변인은 “6.13 지방선거를 한 달 앞두고 제주에 ‘新 적폐 연대’가 미래로 나아가야 할 제주의 발목을 잡고 있다. 新 적폐 연대는 원희룡 예비후보를 중심으로 한 자유한국당 김방훈, 바른미래당 장성철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라며 “이들은 자신들의 지지율을 높이고자 우리당 문대림 예비후보를 상대로 ‘마타도어’식 공격을 하고 있음에 안타깝다”고 밝혔다.

송 대변인은 원 예비후보를 ‘적폐 세력 연대의 수장격’, ‘병적인 거짓말, 말 바꾸기 하는 후보’라고 표현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원 예비후보는 지난 2014년 3월 16일 우근민 전 지사에 대해 ‘오늘까지 삼촌처럼 늘 격려해 주셨고 제주발전을 놓고 고민해왔으며 가족과도 유대가 좋은 특별한 관계’라고 예우했다. 그러나 4년이 지난 지금은 우 전 지사를 적폐로 규정하며 돌변했다”고 설명했다.

또 “신규 카지노 발언은 선거 유불리를 따져가며 한번은 반대, 한번은 조건부 수용 등 눈 뜨면 달라질 정도로 ‘갈짓자’ 행보를 보였다”며 “2015년 1월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를 찾아 한국특파원과의 간담회가 대표적인 일화다. 국제적인 수준의 카지노 2~3개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했다가 논란이 일자 말 바꾸기를 한 전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보은인사를 하지 않겠다고 서약서까지 받았지만 주요 보직에 대거 측근을 기용하는 등 원 예비후보의 거짓말 사례는 책 한권으로도 모자랄 지경”이라며 “자신에게 불리할 경우 과거의 발언은 무시한 채 현재 본인에게 유리한 쪽으로 움직이는 얍삽한 정치행태를 보여왔다”고 원 예비후보를 겨냥했다.

송 대변인은 “앞으로 우리당은 원 예비후보에게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정확한 팩트와 데이터를 근거로 공식선거운동 기간 이전에 몇 가지 질문을 던질 것이며 후보의 성실한 답변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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