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 성명서..."도민 알권리 보장해야"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이하 제2공항 반대위)는 11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KBS제주방송총국은 제주 최대 현안인 제2공항 문제에 대해 도민들이 판단할 수 있도록 녹색당 제주도지사 선거 고은영 예비후보를 TV토론에서 배제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제2공항 반대위는 “우리는 이번 선거의 최대 현안인 제2공항에 대해 다양한 목소리가 표출되고 후보들이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 분명히 밝히고, 후보들의 입장을 들은 유권자들이 투표를 통해 권리를 행사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제2공항 반대위는 “민주주의는 다양한 의견이 충돌하고 합의해 나가는 과정이다. 대의제 민주주의를 택한 현대 민주주의에서 다양한 의견을 표출할 권리는 다양한 의견을 들고 나온 후보자들을 통해서 구현된다. 그런데 가장 색깔이 선명한 후보가 토론회에서 배제될 위기에 놓여있다”며 “이것은 유권자 입장에서 다양한 후보와 정책을 만나볼 기회조차 박탈당하게 된다는 의미”라고 반발했다.

앞서 KBS제주방송총국은 앞으로 진행할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 TV토론에서 국회의원 수, 지지율 등을 이유로 고은영 후보의 토론 참여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제2공항 반대위는 “최소한의 도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모든 후보에게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TV토론회를 보고 싶다”며 고은영 후보도 TV토론에 참여시켜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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