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주부들이 모인 극단 그녀들의Am(단장 이소영)은 제주신화를 소재로 한 찾아가는 인형극, 그림자극을 공연 중이라고 최근 밝혔다.

2015년 창단과 함께 제작한 인형극 <가믄장아기>는 타고난 자신의 복으로 운명을 개척해 훗날 운명의 신에 오른 제주여성 가믄장아기를 소개한다. 제주어 대사가 더해진 코믹 연기가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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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형극 <가믄장아기>. 제공=그녀들의Am. ⓒ제주의소리

<가믄장아기>는 지난 5월 5일 서귀포기적의도서관을 비롯해 도내 양로원, 도서관을 중심으로 20여회 공연하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그림자극 <노일저대>는 노일저대가 측간신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보여준다. 제주에서는 돗통시(돼지 키우는 변소)에 빠지면 측간신이 심통을 부리는 것으로 생각하고 똥떡을 해 먹거나 찬물을 정수리에 뿌리는 풍습이 있었다. 

<노일저대>는 지난 3월 한라도서관 책축제, 5월 한경도서관 공연으로 어린이들에게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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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자극 <노일저대>. 제공=그녀들의Am. ⓒ제주의소리

이소영 단장은 “인형극은 5세 어린아이부터 80세 어르신까지 모두 즐겁게 호응해주는 작품이다. 관심과 사랑에 힘입어 후속작 <설문대할망>도 준비 중이며, 7월에는 정극 공연도 앞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공연 문의: 이소영 단장 010-4604-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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