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s.png

봉사단체 라이트하우스, 13일 대정 구억리 영어교육도시서 ‘빛길걷기대회’ 개최

비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시각장애 체험 행사가 제주에서 열린다. 

봉사단체 ‘라이트하우스(Light House)는 13일 서귀포시 대정읍 구억리 영어교육도시 일대에서 ‘빛길걷기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시각장애인의 이동권을 신장하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자리다. 3.6km 구간을 두 발로 걸으면서 1.2km 마다 설치된 체험존에서 시각장애 가상체험, 시각장애 관련 시청각 콘텐츠에 참여해본다. 빛길걷기란 대회 명칭은 시각장애인들에게 한줄기 빛을 줄 수 있기를 희망하는 뜻에서 지어졌다.

행사에 참가한 비장애인들은 안대를 착용한 채 시각장애 편의시설이 없는 일반도로와 편의시설이 구비된 도로를 각각 이동하면서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시설의 중요성을 경험한다. 시각장애 관련 통계자료, 시각장애인들이 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에 관련된 사진, 실제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직접 인터뷰한 내용 등 시각장애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들이 만날 수 있다. 보물찾기, 바자회 등의 다양한 부대 행사도 병행한다.

행사 주최 단체인 라이트하우스는 영어교육도시에 위치한 NLCS 학생들이 만든 봉사단체다. 지난 2015년 ‘책 읽어주는 아이들’이란 시각장애인 오디오북 제작 자원봉사단체로 출발, 현재는 시각장애 인식개선 캠페인, 해외안경 기부, 점자도서 제작 등으로 활동을 넓히고 있다.

라이트하우스는 “이번 행사를 통해 비장애인들이 시각장애를 직접 체험해봄으로써 장애인들의 일상적인 불편함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참가 신청은 빛길걷기대회 홈페이지( https://lightwalkathon.weebly.com )를 통해 받는다. 참가비는 무료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