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봉개 선거구 경선후보 등록 '보이콧'…더불어민주당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수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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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양.봉개동 선거구 안창남(왼쪽), 김은정 예비후보. ⓒ제주의소리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현역 안창남 의원이 결국 제주도의원선거 삼양․봉개동 선거구 무소속 출마 수순을 밟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26일 오후 1시 제주시 삼양․봉개동 선거구 경선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김은정 예비후보 1명만 등록했다.

앞서 제주도당선거관리위원회는 안창남 예비후보가 공천자격 심사 및 경선지역 결정에 문제가 있다며 재심의 요청이 기각되자, 지난 23일 삼양․봉개동 선거구를 경선지역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진행된 절차가 경선후보자 등록이다.

공천심사에 반발한 안창남 예비후보가 끝내 경선 후보자 등록을 하지 않음에 따라 이 선거구는 경선 없이 단독 신청한 김은정 예비후보가 공천티켓을 거머쥘 것으로 예상된다.

경선 불참을 선언한 안창남 예비후보의 선택지는 2가지다. 아예 불출마하거나,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는 것이다.

향후 거취와 관련해 최근 <제주의소리>와 전화통화에서 “당원과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많이 듣고 결정하겠다”고 하면서도 “이런 상태라면 경선에 참여하지 말라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다. 그렇다고 다른 정당으로 출마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한 것으로 미뤄, 무소속 출마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2시까지 안 후보는 탈당계를 제출하지 않았다. 중앙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에도 현재까지는 더불어민주당 당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천심사에 반발한 안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경우 한솥밥을 먹던 2명이 예선전을 건너뛰고 본선에서 진검승부’를 펼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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