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은 26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허창옥·고성효 예비후보를 ‘농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전여농과 전농은 앞선 16일과 18일 농어민회관에서 정책간담회·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두 명의 예비후보를 농민후보로 만장일치 추대했다.
농민단체들은 “두 예비후보는 평소 제주농업과 농촌, 농민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직접 농업에 종사해 농민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안다. 쇠락하는 제주 농업을 회생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대안을 갖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두 명의 예비후보에게 △제주형 농민수당 도입을 위한 조례 제정 △제주형 농산물 가격안정 관리제 전면 확대 시행 △임차농 보호방안 마련 △학교급식에서 유전자변형농산물(GMO) 농축수산물·가공품 배제 △농업의 지속성 유지를 위한 청년농업인 육성·지원 방안 등을 정책적 해결 과제로 제시했다.
또 △농업재해 대책 현실화·농업재해 복구비 지원 방안 △농가부채 해결 방안 △여성농민 전담부서 설치 △여성농민 가사노동의 사회화를 위한 마을공동 급식 실현 △지역농산물 단순가공 특례규정을 통한 소규모 농가 보호 등도 요구했다.
농민들은 “두 예비후보는 도의회에 입성해 농민 관련 공약을 실천하고, 제주농업 회생과 지속가능한 농업, 농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주농업·농촌·농민 문제는 스스로 풀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은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누구보다 농업 현장을 잘 알고, 농민 삶의 질 향상에 앞장 선 두 예비후보가 의회에 당당히 입성해 농민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 농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내 후보 당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허창옥 예비후보는 "농민과 농촌을 위해 제대로된 정책을 준비하겠다. 농민이 행복하고, 잘 살 수 있는 제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성효 예비후보는 "제주 경제 근간은 농업이다. 도의회에 입성해 농민들에게 보답하겠다.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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