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주참여환경연대, ‘정당의 얼굴’ 비례민주주의 입각한 공천 각 당에 촉구

6.13 지방선거 비례대표 도의원 후보 공천을 두고, 각 정당이 지난 2014년처럼 잘못된 인물을 공천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사)제주참여환경연대는 26일 논평을 발표하고 “각 정당은 비례대표 후보가 곧 정당의 얼굴이라는 점을 명심해 비례민주주의 실현에 부합하는 후보를 공천하라”고 촉구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과거 정치헌금 등 정당에 대한 기여도를 기준으로 비례대표 후보를 공천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여성과 장애인 등을 대표하는 (인사를 공천하는)방향으로 정착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여전히 비례대표 공천에 대한 유권자의 시선은 그리 곱지 않다. 비례대표 본래의 취지에 입각한 공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각 정당은 지난 도의원 확충이 필요한 국면(도의원 선거구획정 과정)에서 비례대표 축소를 가장 많이 선택한 도민의 정서를 바로 읽어야 한다”며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거대 양당의 비례후보 공천 현황을 보면 전문성과 자질 등에서 문제점이 있는 인사가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즉, 도민들이 비례대표제를 불신하는 원인을 정당의 잘못된 공천에서 찾은 것이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이번 지방선거도 비례대표 후보 공천에 있어서 각고의 혁신을 하지 않는다면 지난 지방선거와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정당들은 제주의 정치수준이 정당의 비례대표 후보 공천에서 드러난다는 것을 명심하라. 자칫 실망스러운 공천으로 도민의 정치혐오를 키우는 오류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우린 이번 지방선거에서 정당의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엄정히 감시하고, 본래의 취지에 어긋나는 공천에 대해서는 가감 없이 비판하겠다”며 “각 정당은 비례대표 후보가 정당의 얼굴이라는 점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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