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창조)는 종달리 생개납 돈짓당, 오정빈묘역(吳廷賓墓域), 오흥태의사지려(義士吳興泰之閭) 비(碑)를 25일 향토유형유산으로 지정 공고한다고 밝혔다. 

향토유형유산 제22호 종달리 생개납 돈짓당은 현재까지도 종달리 어부와 해녀들이 공동으로 용왕신(海田守護神)과 선왕신(船泊守護神)을 모시고, 무사안녕과 풍어 등을 기원하는 등 제주도 해양신앙의 전형성을 보여주는 당(堂)이다. 향토유산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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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달리 생개납 돈짓당. 제공=제주도청. ⓒ제주의소리

향토유형유산 제23호 오정빈묘역은 정의현 최초 문과급제자인 오정빈(吳廷賓, 1663~1711)과 그의 부인 강씨의 합장묘다. 묘 앞에 세워진 비석을 통해 오정빈의 사마시 급제, 만경현령 재임, 고만첨(高萬瞻, 1706년 오정빈과 함께 문과초시에 입격한 제주인)이 해당 비문을 쓴 사실 등이 확인돼 자료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또한 분묘-동자석-망주석-문인석 순의 분묘석인상이 배치돼 있는 등 제주도 분묘의 초기 양식을 보여준다. 비석을 포함한 석물이 조성 당시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토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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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정빈묘역. 제공=제주도청. ⓒ제주의소리

향토유형유산 제24호 오흥태의사지려 비는 1794년(정조 18) 심낙수 제주목사가 정의현 난산리 유생 오흥태(吳興泰)의 충의를 조정에 보고해 만들어진 비석이다. 오흥태는 1728년(영조 4) 이인좌가 역모를 일으키자 창의격문(倡義檄文)을 삼읍에 돌려 근왕병(勤王兵)을 모집해 출전하고자 했다. 

금석문 연구뿐만 아니라, 18세기 제주도의 역사 인물, 당시 사회상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문의: 064-710-6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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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흥태의사지려 비. 제공=제주도청.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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