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열풍이 계속되고 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8년 3월 국내 인구이동’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제주 전입자는 1만238명에 달했다. 반면 전출자는 9102명으로, 순유입 인구는 1136명(순 이동률 2%)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순유입 1129명과 비슷한 수치다. 순 이동률로 따지면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시 2878명(11.7%)에 이어 두 번째다. 제주 다음으로는 경기(1.4%), 충남(0.7%) 등이다.

서울과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등은 전입자보다 전출자가 많아 마이너스 순이동률을 기록했다.

서울의 순유입 인구가 감소한 것은 경기에서 대규모 주택단지 입주가 시작된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세종의 경우 제주처럼 순유입 인구가 꾸준히 증가했고, 덩달아 충남 유입 인구도 늘어났다.

제주는 제주살이 열풍으로 꾸준히 인구가 유입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분기 제주 전입자는 3만4785명에 달한다. 전출자는 3만1614명으로, 순유입인구는 3171명(순이동률 2%)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2985명(1.9%)보다 늘었다.

최근 2년간 제주 순이동률은 매달 1.2~3.1%를 기록했다.

2016년 4월 3.1%로 정점을 찍은 뒤 조금씩 감소해 9월에는 1.6%대로 떨어졌다. 지난해 1월 1.2%대까지 떨어졌지만, 2월에는 2.5%대로 치솟았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는 매달 약 1000명이 제주로 순유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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