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는 18일 자신의 대표 공약인 '고교 입시체제 개편'과 관련한 정책 보도자료를 내고 "내신 100% 고입제도의 문제점은 공정성과 신뢰성이 없다는 점"이라며 "내신평가 방법의 새로운 대안을 통해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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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수 예비후보.
김 예비후보는 "현행 내신 100%의 고입제도는 학년별 과목별 적용 비율만 제시해놓고 학교에 모든 평가를 맡겨 평가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포기한 제도"라고 진단하며 "제주지역 고입현상의 근본적인 문제인 경쟁체제를 해소하지 못한 채 당장 올해 중학교 3학년 학생에게 적용된 위험한 제도"라고 지적했다.

김 예비후보는 "아이들을 생각하고 미래를 내다볼줄 아는 교육자라면 평가 기준과 과정의 공정성과 신뢰성의 중요성을 알고 있기에 이런 불완전한 제도를 제주지역 고등학교 입시제도로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며 "학부모와 학생들이 인정할 수 있는 수준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갖춘 내신평가 방안에 대해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그는 "내신평가에 반영되는 중간·기말고사의 경우 교육청 차원에서 평가 문항별 기준점을 확보한 후 각급 학교에 평가 문항을 제공하는 방법 등을 마련해서라도 시험 과정에서의 공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방안을 제도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내신평가 방법에 따라 사교육의 문제와 학교간 줄세우기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내신 100% 평가를 준비하는 교육청에서 치밀한 검토가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반영비율과 전형시기만을 확정 발표함으로서 학부모, 학생, 교사들의 불안감과 우려는 커지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내신과 연합고사 50대50의 입시제도가 부활하더라도 역시 내신평가에 대한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해야 하기에 내신평가에 있어 제주사회가 그 공정성과 신뢰성을 인정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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