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출마합니다] 김영심 전 제주도의회 의원(용담1․2동 선거구)

제주도의원선거 제주시 용담1․2동 선거구에 출마하는 김영심(44)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부위원장은 “제주 여성으로서, 아이를 둔 엄마로서 지금까지 어린이들과 어르신들 곁을 한결 같이 지켜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따뜻한 지역정치’를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심 부위원장은 사실 진보정당을 통해 정치를 시작했다. 2010년 제5회 지방선거 때 민주노동당 비례대표로 제9대 제주도의회에 입성했다. 이후 진보정당이 계속 분화되는 과정에서도 통합진보당에 남아 진보정치 구현을 위해 나홀로 의정활동을 버텨냈다. 그래서 얻은 별명이 ‘요망진 도의원’이다.

하지만 임기말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통합진보당을 탈당해 새정치민주연합에 합류했지만, 공천절차에 반발해 다시 탈당하게 된다. 혈혈단신 무소속으로 지역구(용담1.2동)에 도전했지만 결국 재선 도전은 실패했다.

지난 4년 그는 주민들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갔다. 지역소상공인, 사회복지시설 관계자, 어린이집 종사자들을 만나 삶의 현장의 어려움을 경청했다. 지역 내 초등학교, 중학교 운영위원회에 참여하면서 아이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커나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용담 청소년문화센터 건립 △용담2동 주민센터 신축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을 통한 제주의 자연․역사 1번지 도약 △부모와 자녀, 어린이집 교사들이 행복한 용담 △행복주택 유치 등의 공약은 이러한 경청의 결과물들이다.

김 부위원장은 “그 동안 용담의 발전을 위해 깊은 고민을 거듭해왔다. 꾹꾹 눌러쓴 약속들은 임기 동안 소신껏 이뤄내겠다. 엄마의 마음을 닮아 용담 이웃들을 진정으로 보듬는 도의원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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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심 예비후보. ⓒ제주의소리
Q. 어느 선거구에서 출마하려고 하십니까.

제주도의회의원선거 제주시 용담1․2동 선거구에 출마하려고 합니다.

Q. 출마하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저는 제주의 여성이고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제가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가장 소중한 유산은 기꺼이 나누는 용기입니다.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면 기꺼이 나눌 줄 알고 베푸는 마음이 생긴다는 것을 엄마가 되어 알았습니다. 엄마를 생각하며 저 또한 아이들을 보살펴 왔습니다. 지난 4년간 지역소상공인, 사회복지시설 관계자, 어린이집 종사자, 어르신, 청소년 및 학부모 등 다양한 분들을 만나 삶의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경청했습니다. 그동안 용담의 발전을 위해 깊은 고민을 거듭해왔습니다. 꾹꾹 눌러쓴 약속들은 임기동안 소신껏 이뤄내겠습니다. 엄마의 따뜻한 마음을 닮아 용담 이웃들을 진정으로 보듬는 도의원이 되겠습니다. 몸소 실천하는 일꾼이 되겠습니다.

Q. 정치입문 동기는 무엇입니까.

20여년 전 저는 축협에서 일을 했습니다. 2000년 농협과 축협이 통합되면서 부실조합 정리 과정에서 노동조합에서 추진한 구조조정 반대운동, 임금 및 단체협약 파업에 참여했습니다.

2002년 한․일월드컵 열기가 한참 뜨거울 무렵 저를 포함한 여성노동자 3명이 해고됐습니다. 여기저기 우리의 부당해고를 호소해봤지만 연대하던 노조에서도 외면했습니다. 지역 정치인들도 찾아갔지만 해고노동자의 처지를 정치적으로 이용만 할뿐 절박한 심정을 대신해 주지 않았습니다. 이때 정치 입문을 결심했습니다. 노동자 노동환경을 개선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당시 민주노총에서 노동자들의 정치세력화를 꾀할 때였습니다. 민주노동당이 창당하자 처음 당원가입을 하면서 정치에 입문하게 됐습니다.

Q. 그렇다면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민주노동당이 진보신당으로, 통합진보당이 정의당과 민중당으로, 진보정당은 분열했습니다. 이를 목격하고 저는 큰 무력감을 느꼈습니다. 진보정당이 그동안 대중에게 실망을 많이 안겼습니다. 저는 진보정치를 시작하면서 다짐했던 약속을 지키고 싶었습니다.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이후 다음 선거에서는 지역구에 출마해야 하는 것이 암묵적인 약속이었습니다. 통합진보당이 해산될 위기에 탈당을 했지만 진보의 가치를 버리지 않았고 약속을 지키고 싶었습니다. 4년 전에도 무소속으로 출마해 끝까지 완주한 것도 그 때문입니다.

저는 진보정치를 이어나갈 대안으로 민주당을 선택했습니다. 민주당은 진보정당 출신인 저를 감싸 안아주었습니다. 대학 시절부터 존경했던 오영훈 국회의원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진보철학을 갖고 살아왔고 실천하는 저를 많이 존중해주었습니다. ‘사람이 먼저’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공감하고 함께 걸어가고자 합니다.

Q.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지역현안은 무엇이라고 보며, 대안이 있다면.

용담동은 제주시 교통의 요지입니다. 제주국제공항이 들어서 있는 ‘에어시티’일 뿐만 아니라 제주의 원도심과 신시가지를 잇는 길목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러한 이점에도 불구하고 우리 지역은 사회적 인프라가 낙후되어 있습니다. 대기업 대형마트와 슈퍼마트에 밀려 서문전통시장 등 지역상권의 침체가 심각한 상황이고 앞으로도 장밋빛 미래는 요원합니다.

첫째, 공항소음 피해대책을 해당 주민들 스스로 만들고, 피해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얼마전 항공기소음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아파트 외벽붕괴사고가 용마마을에서 벌어졌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지역주민들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용담 주민들이 항공소음 피해대책을 수립, 제안하고 수행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공항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공항이용료 등 공사가 사업을 창출하고 있는 수익의 일부를 기금으로 활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기금이 용담지역 주민들이 항공소음에 대처하기 위한 자체사업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하겠습니다.

둘째, 마을 공동체에 활기를 불어넣겠습니다. 이를 위해 용담2동 주민센터 신축을 추진하겠습니다.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직원들의 업무환경 개선을 위해 청사 신축부지 선정과 부지확보를 위한 예산을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지역의 활력이 될 청년들의 유입을 유도하겠습니다. 우리 지역에 행복주택을 유치해 대학생, 신혼부부 등 청년들의 활력을 지역에 불어넣겠습니다.

셋째,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행복한 문화도시 용담을 만들겠습니다. 제주 문화․역사의 1번지 용담으로 만들겠습니다. 청소년들이 새로운 경험을 마음껏 쌓고 꿈꿀 수 있는 청소년문화센터를 용담에 유치하겠습니다. 용담 해안도로, 용두암, 용연, 제주향교, 목관아지 등 용담과 그 인근의 자연문화유산을 묶어 역사문화관광벨트를 만들어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내겠습니다. 또 용연에서는 사계절 선상예술제를 개최해 감성이 넘치는 지역축제로 키워나가겠습니다.

Q. 구상하고 있는 공약 중 우선순위로 5개를 꼽는다면.

첫째, 청소년들이 새로운 경험을 마음껏 쌓고 꿈꿀 수 있는 청소년문화센터를 용담에 세우겠습니다. 용담에 레저스포츠를 배우고 공부하고 문화공연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유치하는데 힘쓰겠습니다.

둘째, 용담2동 주민센터를 확장해 더 많은 지역주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습니다. 지금의 주민센터는 시설이 낙후됐을 뿐만 아니라 주차공간이 협소합니다.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주민센터를 새 부지에 새로 지을 수 있도록 예산을 확보하겠습니다.

셋째, 용담을 제주 자연․역사의 1번지로 도약시키겠습니다. 용담 해안도로, 용두암, 용연 구름다리, 제주향교, 목관아지 등 용담동과 그 인근의 자연문화유산을 하나로 묶어 역사문화관광벨트로 만들겠습니다.

넷째,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용담을 만들겠습니다. 어린이집 교사들은 각종 평가인증에 필요한 구비서류 준비로 교사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불필요한 구비서류를 간소화하면서도 보육의 질을 높여 부모와 자녀, 어린이집 교사들이 행복한 용담으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

다섯째, 제주청년, 대학생, 신혼부부의 보금자리 행복임대주택을 용담에 유치하겠습니다.

Q. 다른 후보와 차별화 된 자신만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 걸어왔기에 그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정치인이기 이전에 한 가정의 엄마입니다. 오랜 시간 아이들, 어르신들과 살결이 닿아있었습니다. 또한 아이들을 키우며 겪는 엄마들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또 일터에서 힘들어하는 이 땅의 노동자들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함께 해결해나가는데 앞장서 왔습니다. 그 마음을 담아 불굴의 추진력으로 저는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내 아이들과 그들의 친구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커나가기길 바라는 마음에 우리 지역 초등학교, 중학교 운영위원회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노동조합에도 온몸을 바쳤습니다. 그 외에도 우리 지역의 항공소음 문제 등 지역사회의 현안 해결을 위해 앞장서 왔습니다.

따뜻한 마음과 대쪽 같은 결단력이 무기입니다. 다가오는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저의 능력을 입증해 보이고 입성해서 지역주민의 삶 속으로 끝없이 달려가겠습니다.

Q. 만약 당신이 당선되면 해당 지역구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젊은 도시 용담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놀며 배우고, 청소년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꿈을 키우고, 청년들이 도전을 펼쳐 젊음의 열기를 내뿜고, 중장년들이 아이들을 마음 편히 키우며, 노인들은 안락한 노후생활을 하게 되는 곳. 행복한 복지공동체 용담에는 활기가 넘쳐날 것입니다.

이야기가 넘치는 관광지 용담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용담지역의 수많은 관광자원 용담 해안도로, 용연, 용두암, 목관아지 등 용담과 인근지역의 명소를 묶어 역사문화관광벨트를 만들면 관광객들은 재밌는 체험과 스토리텔링이 넘쳐나는 용담을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관광객들은 서문전통시장 일대에서 문화상품, 먹거리를 소비하게 될 것이며 지역상권은 활기를 띌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새로운 출발을 앞둔 지금, 마냥 설레지만은 않습니다. 주민들의 얼굴을 보고 있으면 어깨가 무겁습니다. 여러분들과 마찬가지로 저 또한 자고 일어나면 훌쩍 뛰어있는 물가, 좀처럼 활력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권 때문에 한숨만 나오는 요즘입니다.

그동안 용담의 발전을 위해 깊은 고민을 거듭해왔습니다. 그리고 고민 끝에 내놓은 제 생각들을 여러분들께 내놓고자 합니다. 꾹꾹 눌러쓴 약속들은 임기동안 소신껏 이뤄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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