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대학생아카데미] 송인혁 “구별성·상호성·탁월성 갖춰야 유니크 굿”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대학교와 <제주의소리>가 공동주관하는 'JDC 대학생아카데미' 2018학년도 1학기 다섯 번째 강의가 4월 10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강의는 송인혁 라이프스퀘어 대표가 ‘유니크 굿(unique good)’이란 주제로 진행했다. 송 대표는 스스로를 ‘빅 싱커’(big thinker), 기술사상가로 소개하면서 다양한 곳에서 혁신과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저서로는 《창조력 주식회사》 《스파크》 《화난 원숭이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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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DC 대학생아카데미' 2018학년도 1학기 다섯 번째 강의가 4월 10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강사는 라이프스퀘어 대표가 나섰다. ⓒ제주의소리

송 대표는 모바일을 통해 상호 연결, 즉 네트워크가 크게 늘어난 오늘 날에는 서로를 발견할 가능성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지만, 선택되기는 그만큼 어려워졌다고 말한다. 나만이 아닌 다른 사람도 함께 발견되는 만큼, 경쟁이 늘어나는 셈.

이런 ‘선택 과잉의 시대’에서 사람들은 무언가를 선택할 때 색다른 기준을 세운다. 비슷한 건 모두 선택 조건에서 제거하고, 구별되는 것 안에서 좋고 나쁨을 선택한다. 비슷비슷한 조건은 아예 후보에도 오르지 못한다.

송 대표는 “유명 기업 인사담당자, 인사 결정권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다. 그들이 누구를 뽑는지 결정하는 요인은 ▲아주 환하게 웃는 사람 ▲면접관과 유사점이 있는 사람 ▲어떤 분야에서든 1등인 사람이었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아주 환하게 웃는 사람은 ‘구별성’, 면접관과 유사점이 있는 사람은 ‘상호성’, 어떤 분야에서든 1등인 사람은 ‘탁월성’이라고 규정지었다. 이 세 가지야 말로 선택 과잉의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니크 굿’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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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DC 대학생아카데미' 2018학년도 1학기 다섯 번째 강의가 4월 10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강사는 라이프스퀘어 대표가 나섰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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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DC 대학생아카데미' 2018학년도 1학기 다섯 번째 강의가 4월 10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강사는 라이프스퀘어 대표가 나섰다. ⓒ제주의소리

송 대표는 “매스미디어와 디지털을 내세운 정보의 시대, 소셜미디어와 다이얼로그(dialog)를 앞세운 관심의 시대, 그리고 이제는 트랜스미디어와 리얼 월드가 강조되는 경험의 시대가 다가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숙박 소개 플랫폼에서 트립(Trip) 플랫폼으로 변모한 에어비엔비(Airbnb)가 경험의 시대에 부응한 대표적인 사례다.

송 대표는 “경험은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각종 미디어를 넘나들며 모든 경험, 스토리를 타고 흐르는게 바로 트랜스 미디어”라며 “리얼 월드, 개인브랜드, 혼자 있어도 같이 있어도 불편한 상태(alone together) 등은 앞으로 주목할 만한 신시장이다. 특히 현실과 연결하는 리얼 월드야 말로 제주와 잘 어울리는 분야”라고 소개했다.

송 대표는 유니크 굿에 대해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회사 '유니크굿컴퍼니' 블로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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