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대학생아카데미] 샤이니 “보여주기 식 지출 삼가고, 자기 개발로 몸값 키워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대학교와 <제주의소리>가 공동주관하는 'JDC 대학생아카데미' 2018학년도 1학기 네 번째 강의가 3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강의는 영어 강사 샤이니(본명 김재영)가 ‘진정한 부자되는 법’이란 주제로 진행했다. 그는 녹록치 않은 가정환경을 딛고 부(富)를 쌓은 자신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빼어난 영어 실력을 보유한 샤이니는 유년 시절만 해도 영어와 거리가 한참 멀었다. 어려운 집안 환경에 늘 장사에 몰두하던 부모 아래서 중학교 1학년 때 까지 알파벳도 읽지 못했다.

그러나 어느 날 라디오에서 우연히 듣게 된 해외 가수 Glenn Medeiros의 <Nothing's Gonna Change My Love For You>에 매료돼, 이 가수와 결혼하겠다며 영어 공부에 ‘올인(All-on)’한다.

샤이니는 “생전 처음 교무실 영어선생님에게 찾아가 학습 카세트테이프를 빌렸다. 복사한 카세트테이프를 늘어지도록 듣고 또 들으면서 공부했다”고 기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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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JDC대학생아카데미 1학기 네 번째 강의는 영어 강사 샤이니씨가 맡았다. ⓒ제주의소리

대학교에 진학해 영어 과외를 하면서 계속 공부를 이어갔고, 높은 연봉을 따지면서 대기업에 취업한다. 그러나 갑자기 세상을 떠난 회사 동료를 보며 돈이 아닌 좋아하는 일을 찾아가겠다고 다짐해 사표를 던진다.

그 뒤에 한 동안 어려운 생활을 이어가던 중 EBS 영어방송 강사로 채용됐다. 그는 “EBS 영어방송 출연료는 그리 많은 편이 아니다. 그래서 EBS 경력을 이용해 학원가로 빠져 돈을 버는 경우가 일반적”이라며 “하지만 나는 그런 제의를 거절했다. 내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영어를 가르치면서 지내는 것에 만족했다”고 밝혔다.

명품 같은 보여주기식 소비를 지양하고 불필요한 지출 습관도 없애면서 차곡차곡 돈을 모아, 24살에 토지 991.7㎡(300평)를 구입해 부모님 전원주택을 지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같은 방식으로 38살이 되던 해, 서울 강남에 7층짜리 건물을 짓는다.

샤이니는 “부모님 빚보증, 담보 대출 등으로 내가 모은 돈을 원하는대로 쓰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돈에 연연하지 않고 현재에 만족하며 계속 일하니 계속 돈이 불어났다”며 “돈을 최종 목표로 삼지 말고, 가슴 뛰는 삶을 최종 목표로 삼아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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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JDC대학생아카데미 1학기 네 번째 강의는 영어 강사 샤이니씨가 맡았다. ⓒ제주의소리

그러면서 경제적인 자유를 빨리 얻기 위해서는 마음의 행복(Happiness)과 재미(Pleasure)를 구분해 해야 할 일에 집중하라고 강조했다. 그렇게 집중하면서 자신의 몸값을 높여야 하는데,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방법으로 ▲다양한 사람 만나기 ▲일단 작은 목표부터 이루기 ▲배우는 데 돈 쓰기(여행 포함) ▲일단 시도하기(Just do it) ▲확신을 주는 자기 암시를 꼽았다.

샤이니는 “같은 방식으로 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변화를 기대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자기 개발에 힘쓸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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