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방훈 예비후보, 대통령 개헌안 헌법적 지위 미포함 관련 개인적 입장 표명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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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방훈 예비후보. ⓒ제주의소리
김방훈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자유한국당)가 6.13지방선거 국면에서 존재감 회복을 위해 이슈 파이팅에 나섰다. 대통령이 발의하는 지방분권 개헌안에 제주특별자치도의 헌법적 지위가 포함되지 않은데 대해 유력 주자들의 개별적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것을 시작으로 ‘응답하라 613’ 시리즈를 통해 타 후보들과의 차별화를 예고했다.

김방훈 예비후보는 22일 ‘응답하라 613’ 첫 번째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21일 청와대가 발표한 지방분권 개헌안과 관련, 지방분권을 요구해 온 제주도민들을 철저히 배신한데 대한 깊은 분노와 실망감이 넘쳐 배신감마저 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정부는 특별자치도 출범시 약속했던 헌법적 지위, 중앙권한의 포괄적 이양, 고도의 자치권 보장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며 “지난 12년동안 제주도는 알맹이 없이 무늬만 존재하는 특별자치도였다. 이로 인해 많은 사회갈등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 명의 유력 주자들에게 대통령 개헌안에 대한 개별 입장을 물었다.

김우남 예비후보에게는 “얼마전까지 국회의원 3명을 보유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을 맡지 않았는가”라며 “12년 넘게 국회의원을 독식해온 당 책임자였던 사람으로 대통령이 발의한 개헌안에 대해 제주의 가치가 녹아 있는가에 답하라”고 요구했다.

문대림 예비후보에게는 “얼마전까지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으로 있으면서 누구보다 지근에서 대통령을 모셨다”라며 “대통령이 발의하는 개헌안에 제주도 지위에 대한 건의나 협조를 구해본 적이 한번이라도 있는가. 답하라”고 주문했다.

한때 한솥밥을 먹었던 원희룡도지사에게도 날을 세웠다.

김 예비후보는 “협치를 제1로 앞세운 도정의 책임자로 정부와 성의있는 대화를 통해 특별자치도의 지위에 대해 논의해 본 적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김 예비후보는 “저는 이번 개헌안에 특별지방정부의 설치 근거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본다”며 “김우남, 문대림, 원희룡 세 사람 모두 26일 발의하는 대통령 개헌안에 대한 개인의 입장을 표명하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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