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수, ‘부지사, 행정시장’ 운운 흑색선전에 “의회위상 떨어뜨리는 지위 선택 안해” 

1.jpg
▲ 박희수 예비후보. ⓒ제주의소리
박희수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는 자신을 향해 부지사, 행정시장 등을 운운하며 마치 모 후보의 하수인이라는 식의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는데 대해 “도의회 의장 출신으로서 의회의 위상을 떨어뜨리는 지위를 선택할 바에는 정치를 포기하겠다”고 말했다.

박희수 예비후보는 22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에 대한 흑색선전을 중단해 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페이스북 등 SNS 상에는 박 예비후보가 모 후보와 부지사 또는 행정시장을 놓고 거래하는 듯한 뉘앙스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예비후보는 “제가 김모 후보의 하수인이라는 설도 있고, 부지사를 할 것이라는 의혹이 있다는 식의 흑색선전과 인신공격을 일삼고 있다”며 “이 모든 얘기가 SNS 상에서 아무런 근거도 없이 의혹이 있다는 식으로 (저를) 매도하고 있다”고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아무리 경쟁하는 게 선거라지만 도를 넘고 있다. 이러한 흑색선전은 결국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에게 짐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 다음은 일문일답

- SNS상에서 흑색선전과 인식공격을 일삼고 있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

김모 후보의 하수인이라는 설도 있고, 제가 부지사를 할 것이라는 의혹이 있다는 식의 흑색선전도 있다. 아무리 경쟁하는게 선거라지만 도를 넘고 있다. 이러한 흑색선전은 결국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에게 짐으로 돌아갈 것이다.

- 당내경선 후보자간 토론과 관련해서는 특정 후보 진영에 대한 불쾌한 심경을 피력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캠프를 말하는 것인가.

회견문 내용을 읽어보면 알지 않겠나. 제가 밤새워가며 고심해서 작성한 회견문이다. 다시 한번 잘 읽어봐달라.

- 재활용품 매입단가를 인상해서 매입한 후 분리․압축작업 후 다시 매각하겠다고 했는데 현실적으로 가능한 대안인가.

현재 패트병이 1킬로당 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의 경우 패트병을 큰 것 작은 것 구분하지 않고 수거자판기에 넣으면 300원이 나온다. 구체적인 보완대책을 추후에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패트병뿐만 아니라 고무, 목재 등도 전부 돈이 되는 재활용품이다. 민간에서 회수, 매각, 심지어 육지부 반출까지 담당할 수 있도록 해 쓰레기 처리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 개발공사의 명칭변경과 관련해 생각하고 있는 게 있나.

저는 ‘제주도환경자원공사’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명칭 변경 문제는 도민들 의견을 수렴해서 도민들 뜻에 따르도록 하겠다.

- 개발공사의 삼다수 증산을 위한 지하수 취수량을 계속 늘리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문제가 있다고 본다. 하지만 재정자립도가 열악하고, 일자리 부족한 상황에서 일정 정도는 개발공사의 경우 용인할 수는 있다고 본다. 그렇지만 예를 들어 제주소주를 보자. 신생업체여서 그런지 엄청난 물량공세를 하고 있다. 이것도 전부 제주 지하수로 만드는 것이다. 사기업의 지하수 개발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규제해야 한다고 본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