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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균 전 제주도의회 교육위원장은 22일 오후 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애월읍 도의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민주당 입당...“30년 50년 지속가능한 애월, 제주도 전체 발전 리드하는 애월 만들 것”

 강성균 전 제주도의회 교육위원장이 22일 제주도의원 선거 애월읍 선거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교육의원을 하다 일반 지역구 도의원에 도전하는 첫 사례다.

강성균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4년 교육의원으로서 지역을 위한 심부름꾼 경험을 바탕으로 애월읍을 교육, 사회, 문화, 복지분야 전국 최고의 마을로 만드는데 작지만 가능하면 크게 보탬이 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 갑 선거구에서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역의원(노형갑 김태석, 한경․추자 좌남수, 한림 박원철)과 예비후보(연동갑 양영식, 연동을 강철남, 용담1․2동 김영심, 외도․이호․도두동 송창권)들이 총출동했다. 애월읍 지역구 의원을 거쳐 10대 의회에서는 비례대표로 활약한 박규헌 의원도 참석해 지원 사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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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균 전 교육위원장. ⓒ제주의소리
강 전 위원장은 먼저 “교육의원으로서 제주교육 발전을 위해 지난 4년간 진력을 다해왔다. 좋은 결실도 많이 맺었다. 임기 중에 베스트의원상, 우수조례상, 유권자대상 등을 수상했다”며 “이러한 수상이 그래도 저의 의정활동이 인정받았구나 하는 위로를 한다”고 지난 4년을 평가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애월읍에 대한 단편적, 땜질식 지원은 있었지만 제가 보기에는 전체가 조화되지 않은 지원이었다. 이런 식이라면 앞으로 수천억을 들이고, 수십년이 가도 규모 있는 발전에는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30년, 50년이 가도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만들고 싶다. 제주를 리드하는 선진 애월읍이 될 수 있도록 실천해보고자 출마를 결심했다”는 말로 출사표를 대신했다.

특히 그는 애월항 문제와 관련해 “지금은 화물만 오가는 항구다. 애월읍 주민들은 모래와 시멘트 먼지로 그야말로 죽을 맛이다. 대형트럭이 오가면서 아이들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며 “집권여당 도의원이 되면 제일 먼저 항구의 등급을 높여 사람이 오갈 수 있는 항구로 만들겠다. 영원히 먼지만 날리는 항구로 내버려둘 수는 없다”고 역설했다.

강 전 위원장은 또 “교육의원 선거에 나갔으면 심한 경쟁을 하지 않아도 됐을 것이다. 순탄한 길을 택하지 않고, 애월읍민을 위해 어려운 길이지만 밀알이 되고자 선택한 길”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4년 10대 의회에서 교육의원 문제로 서로 얼굴을 붉히기도 했고, 민주당 공천을 받을 경우 본선에서 경쟁하게 될 고태민 의원(자유한국당)에 대해서는 “선거라는 게 서로 공약을 내놓고 지역주민들로부터 선택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잘됐다고 본다”며 “경쟁을 해야 더 많이 지역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더 좋은 정책․공약을 내놓지 않겠느냐”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강 전 위원장이 6.13본선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당내 경선부터 통과해야 한다. 민주당에서는 김대영 제주국제대학교 교수가 공천을 신청해놓고 있다. 예선을 통과할 경우 본선에서는 애월읍장 출신으로 현역인 고태민 의원(자유한국당)과 일전을 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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