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조종사 기부금 전달식4.jpg

지난해 민간과 군용 항공기가 활주로에 동시 진입하면서 민간 항공기가 급제동한 사고와 관련, 당시 항공기를 급제동을 결정한 이수봉 기장과 하찬주 부기장이 ‘자랑스러운 애경인상’을 수상했다.

제주항공은 이 기장 등 2명이 애경인상을 수상해 각각 포상금 1000만원씩 총 2000만원을 수상, 각각 500만원(총 1000만원)을 제주도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했다고 22일 밝혔다.

기부금은 도내 저소득 가정 주거환경 개선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29일 오후 3분쯤 제주에서 김해로 출발 예정인 제주항공 7C510편이 오후 4시쯤 동서활주로에 진입했다가 급제동했다.

당시 남북활주로에서 해군 6전단 산하 615비행대대 소속 P-3항공기가 장비 점검차 관제탑 허가를 받아 진입하던 상태였다.

제주항공 항공기는 군용기를 발견해 급제동했고, 이 과정에서 바퀴 부분에 무리가 발생하는 등 1시간 이상 제주공항 활주로가 폐쇄됐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 기장 등 2명의 결정으로 대형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 이들은 자랑스러운 애경인으로 선정됐고, 포상금을 도내 어려운 이웃에 기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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