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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주문화예술공동체, 4월 6일까지 강연, 토크콘서트, 영화, 연극 등 <제주의 봄> 진행

제주4.3 70주년을 맞아 지역 예술인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한 뜻깊은 종합 예술 행사가 온다.

제주의 봄 집행위원회(위원장 고병수)와 (사)제주문화예술공동체(대표 고경환)가 주최하는  <2018  제주의 봄>이 3월 17일부터 4월 6일까지 제주시 삼도2동 간드락소극장 일대에서 열린다.

(사)제주문화예술공동체는 지난해 제주항일독립기념관에서 <제1회 미밋동산 평화예술제>를 개최했었다. 올해는 3.1만세운동 99주년, 4.3 70주년을 함께 묶어 ‘제주의 봄’ 프로그램을 연다. 

주최 측이 제주의 봄을 통해 전하고 싶은 진정한 ‘평화’란 공감과 존중이다.

거대 담론이 아닌 아물지 않은 상처에 대해 이야기 하고 공감하며, 개개인의 의식 속에 있는 소중한 것들을 서로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인식을 가지고 현재의 시점에서 제주의 3월과 4월을 이야기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간드락소극장에서 열린다.

전체 일정의 시작은 17일 오후 5시 간드락소극장에서 영화 <백년의 노래>(감독 이상목) 특별상영이다. <백년의 노래>는 아흔 살의 제주시인 할머니가 젊은 이방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다큐멘터리 영화다. 두 사람은 선흘리 동백동산, 4.3성 등을 함께 거닐며 아름다운 제주의 풍광 뒤에 숨겨진 가슴 아픈 역사, 그리고 녹록치 않았던 삶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2017년 제천국제음악영화제와 제1회 마이애미 로그시네마 페스티벌에 초청됐다. 

영화 상영에 이어 4.3의 오늘과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김종민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상임대표(전 4.3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위원회 전문위원)의 특별 강연 <4.3을 말한다>가 열릴 예정이다.

18일은 오후 3시부터 조은 작가의 샌드 아트 공연과 《새로쓰는 제주사》, 《제주역사기행》으로 잘 알려진 이영권 작가의 강연 <재미난 제주 역사 뒤집기>를 준비했다.

24일은 4.3 70주년 기념 음반 <4.3을 묻는 너에게> 발매기념 토크콘서트와 사인회가 오후 5시부터 열린다. 토크콘서트에는 시인 김수열과 허영선, 정흠밴드와 라이브유빈이 참석한다. 선착순 100명(관람료 3만원. 싸인 CD포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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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은 여성 인권을 주제로 한 2인극 <정혜의 방>(연출 장경섭)이 오후 2시와 5시 두 차례 (관람료 1만원) 상연한다. 

제주의 봄에 맞춰 제주향사당에서는 3월 30일부터 4월 6일까지 (사)제주문화예술공동체가 후원하는 공방 ‘그릇이야기’ 운영자이자 도예작가 최작의 개인전 <이름 모를 영혼들께 드리는 밥상 조반>이 열릴 예정이다. 

주최 측은 ‘3월과 4월, 제주가 가장 아름답고 또 슬픈 계절이다. 아름다운 제주의 봄, 함께 마주보고 평화를 이야기하고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소개했다

제주의 봄 행사를 시민들과 함께 준비하기 위해 후원 계좌(제주은행 01-01-319070  예금주 제주문화예술공동체)를 열었다

문의: 070-4136-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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