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제주도지사와 교육감, 제주도의회 의원(교육의원)을 선출하는 지방선거가 6월13일 치러집니다. 현역들은 재입성을 향해, 정치신예들은 자신을 알리기 위해 정치행보를 넓혀야할 때입니다. 이에 <제주의소리>는 ‘2018지방선거, 출마 뜻 있습니다’ 코너를 마련, 후보자들의 면면을 적극 알릴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저, 출마합니다] 송창권 성지요양원장(외도․이호․도두동 선거구)

제주도의원 선거 제주시 외도․이호․도두동 선거구에 출마하는 송창권(64년생) 성지요양원장은 “동네 이기적인 편협한 소지역주의가 아니라 도민의 뜻과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는 통큰 정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실 송 원장의 지방선거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2년 전인 2006년, 41살 나이에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이후 정당활동은 물론 경로당 총무에서부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등을 맡으며 주민들과 호흡하며 내공을 쌓았다.

그래서인지 인터뷰 내내 그에게서는 간절함이 묻어났다. 그는 “40살 갓 넘은 나이에 호기를 부린 지 12년이 흘렀다. 제대로 심부름꾼이 되기 위해 그 동안 학습비용도 많이 들었다”며 “이번만큼은 기어서라도, 무릎을 꿇어서라도 (의회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송 원장은 대정읍 무릉리가 고향이다. 결혼하면서 처가가 있는 외도동에 터를 잡았다. 그는 “제가 처음 외도동에 터를 잡을 때는 주민수가 4000명 정도였는데, 지금은 2만1000명이 넘는다”며 “그래서 이주민의 설렘과 원주민의 애향심을 누구보다 잘 안다. 외도지역 소통과 화합의 적임자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송 원장은 지금의 시대정신이라고 할 수 있는 ‘자치분권’ 분야 전문가이기도 하다. 제주자치분권연구소 소장을 맡아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에 대한 연구에 열심이다. 정치외교학과(지방자치 전공) 박사과정까지 수료한 학구파다. 최근에는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활동해오면서, 언론사에 기고한 글과 정치활동을 하면서 발표한 정책들을 정리해 모은 「삶은 행복이다」라는 책도 발간했다.

송 원장은 “정치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전문적인 지식과 성지요양원 원장으로써 어르신들과 지역을 위해 봉사해온 한결같은 마음으로 주민들을 섬기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복지시설, 어린이집 종사자 처우개선 △관광산업 질적 강화(환경부담금 등 부과) 정책으로 전환 △43개 읍면동 경로당 분회에 회계․복지도우미(청년 일자리) 배치 △축산분뇨 처리 및 악취 저감대책 강화 △재활용품 분리배출은 철저히 하되 요일별 배출제 폐지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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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창권 예비후보. ⓒ제주의소리
Q. 어느 선거구에서 출마하려고 하십니까.

제주도의회 의원선거 외도동․이호동․도두동 선거구에 출마하고자 합니다.

Q. 출마하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아무리 지방정치라 해도 편협한 소지역주의가 아니라, 국민과 도민의 큰 뜻과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또한 당선의 유불리나 계산하면서 ‘이래착 저래착’, ‘왔다리 갔다리’하는 언행은 뽑아 준 유권자를 무시하는 것임을 분명히 확인받고 싶습니다. 비록 지역구를 기반으로는 하더라도 제주도민 전체를 대표하는 도의원이기에, 제주의 미래가치를 고민하며 대안을 제시하는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 아이들이 유독 많은 지역이기에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동네를 만들고 싶고, 복지사각지대를 찾아 고르게 생활권을 보장해주고 싶습니다. 특히 외도․이호․도두의 지역적 특성에 맞는 고른 정치적 역할을 하고 싶어서 출마합니다.

Q. 정치입문 동기는 무엇입니까.

2004년 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이 바닥을 헤매고 있었습니다. 힘을 보태주고 싶었습니다. 처음으로 연을 맺은 정당이 열린우리당입니다. 마침 청년 때부터 롤모델이기도 한 김두관 국회의원이 행자부장관에서 해임된 뒤 중국 연수를 갔다온 후 제주특보를 맡으면서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대학원에서 지방자치를 전공했던 터라, 자연스럽게 자치분권 입장에서, 지방정치가 중앙정치의 부침에 따라 여지없이 흔들리는 것을 극복하고도 싶었습니다. 그래서 소위 ‘선수’로 나서면서 정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Q.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더불어민주당은 제가 대학 시절, 김대중 대통령 후보를 비판적 지지하면서 시작한 정치적 노선의 맥을 잇고 있으며, 처음 인연을 맺은 열린우리당을 계승한 정당이자,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려는 정당입니다. 이러한 정강정책의 지향점은 강자보다는 약자의 편에서 사회문제를 바라보고, 생활정치를 통해 주민들의 삶을 더 행복하게 만들어 보고자 하는 저의 개혁적 성향과 맞닿아 있습니다. 또한 민주당은 제가 존경하는 김구로부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이면서 자치와 분권, 균형발전을 실현하면서 제주4.3을 해결할 수 있는 정당이라 여겨, 민주당의 공천을 받고 출마하려 합니다.

Q.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지역현안은 무엇이라고 보며, 대안이 있다면.

현재 예산이 반영되어 추진되고 있는 현안으로 ①외도119소방센터와 외도경찰파출소 신설 ②외도다목적회관 ③도시계획도로인 외도지역(외도-애조로)과 이호동(1동-2동-노형 연계도로)의 남북 소통로 신설 ④제주도 장애인스포츠센터 준공과 월대천 용천수 고갈문제의 처리와 법적 해결 ⑤외도지역 인도 확보와 공사 등이 지역현안입니다. 이러한 사업과 공사들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응원하고 감시해 나가겠습니다.

‘밀린 숙제’도 있습니다. ①매립 완료 후 10년 넘게 방치되고 있는 이호랜드 ②부지매입이 진행 중인 외도지역 중학교 설립 ③과대․과밀학교인 외도초의 교육환경 개선 ④학교 밖 어린이도서관 신설과 공립 유치원 확충 ⑤외도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한 주차빌딩 신축 ⑥이호태우해변의 사계절 활성화 및 주변 국유지 활용 ⑦도두동 하수종말처리장의 현대화 및 악취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Q. 구상하고 있는 공약 중 우선순위로 5개를 꼽는다면(제주도 전역).

① 복지시설, 어린이집 특히 노인요양시설 종사자 처우개선
② 관광의 양적 확대정책을 지양하고 질적 강화(환경부담금 등 부과) 정책으로 전환
③ 43개 읍면동 경로당 분회에 회계․복지도우미(청년 일자리) 배치
④ 축산분뇨 처리 및 악취 저감대책 강화
⑤ 재활용품 분리배출은 철저히 하되 요일별 배출제 폐지

Q. 다른 후보와 차별화 된 자신만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처의 고향인 외도 월대마을에서 신혼살림을 차린 후 20년 넘게 외도에서 살고 있습니다. 주민수 4000명이 조금 넘을 때부터 2만1000여명의 외도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주민의 설렘과 원주민의 애향심을 나름 이해하기에 인구가 급증하는 외도지역의 소통과 화합에 적합하다고 봅니다. 41살 때인 2006년, 외도․이호․도두동 선거구에서 열린우리당으로 출마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 후 지금까지 민주당 내에서 크고 작은 정치적 활동은 물론 지역사회 활동을 꾸준히 하면서 정치수업도 많이 받았습니다. 외도동은 젖먹이 어린아이로부터 고등학생 비율이 타지역에 비해 대단히 높은 지역입니다. 저에게도 어린이집에 다니는 쌍둥이 아들이 있습니다. 청소년정책에 관한 누구보다도 진정성과 실천의지가 있습니다.

자치분권연구소 소장으로서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에 관한 연구와 발표도 해왔고, 박사과정(지방자치 전공)도 수료했습니다. 자치분권개헌 시대를 맞아 제대로 된 특별자치도의 위상을 만들어 갈 이론과 실무, 의지와 능력을 갖췄다고 감히 자부합니다.

30대 후반에 공직자 소비자기업인 (주)제주퍼블릭웰을 설립해 공무원 8000여명을 회원으로 두고 복지사업도 해봤고, 지금은 성지요양원 원장을 맡아 일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지역에는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가게를 꾸려가는 젊은 서민들이 많습니다. 저는 사업체와 시설을 운영했던 경험이 있기에, 혈세를 아끼며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고 서민의 고충과 바람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복지실천 현장가입니다. 도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노인복지를 담당했던 전문가로서 어르신과 삼촌들을 위한 의정활동을 잘 할 의지와 자질을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Q. 만약 당신이 당선되면 해당 지역구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크고 작은 3개 동(洞)이 합쳐진 선거구인 만큼 지역특성을 살리면서 균형적인 발전을 이뤄나갈 것입니다.

◎ 외도동 인구의 80%에 해당하는 이주민들이 자기 고향과 같은 동네로의 사회적 적응을 돕고 화합하게 될 것입니다.
◎ 외도초 병설 공립유치원을 현재 2학급에서 5학급으로 확대하고, 별관으로 신설 운영하며, 아동회관(어린이도서관 등)을 통해 어린이들만의 전용공간이 마련될 것입니다.
◎ 가로등을 LED등으로 완전 교체하고, 공원에서의 흡연, 음주, 소란행위를 금지하는 조례를 개정해 밤거리가 밝고 안전해 아이들과 여성들이 행복한 동네가 될 것입니다.
◎ 보육․복지시설 종사자들의 처우가 개선될 것이며, 도내 경로당 중 43개 분회마다 경로당 복지담당직원이 전담 배치될 것입니다.
◎ 주민자치위원회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역할과 기능이 확대, 강화될 것입니다.
◎ 산업폐기물, 축산 분뇨 등으로 인한 지하수와 공기 오염 등을 방지됩니다.
◎ 마을 앞바다의 일정 구역이 모든 지역주민과 관광객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 소위 ‘개 공원’ 등이 공립 또는 사회적 기업으로 만들어 질 것입니다.
◎ 항공소음피해 구제가 확대되고, 주차빌딩 신설로 주차난이 해소될 것입니다.
◎ 월대천이 도심 속 최고의 하천공원이 돼 생태․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랜드마크가 될 것입니다.
◎ 이호랜드 조성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것이고, 도두하수종말처리장은 지하화․현대화로 새롭게 변모될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는 ‘때를 만나지 못한, 아직은 못다 핀 꽃’입니다. 깨어있는 도민의 현명한 판단으로 도의원이 된다면 지역에 따른 편협하거나 치우침 없이 지역특성에 맞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것을 약속합니다.

사랑하는 외도동, 이호동, 도두동민 여러분! 12년 전, 40살 갓 넘은 나이에 도의원에 출마하며, 호기를 부린 지 12년이 흘렀습니다. 그간 개인적으로 우여곡절도 있었습니다. 학습 비용도 많이 들었습니다. 성지요양원을 운영하면서 복지현장가로, 월대경로당 사무장(총무)으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으로 주민 여러분의 삶 속으로 들어가서 함께 했습니다.

이제야말로, 여러분의 본격적인 심부름꾼이 되고 싶습니다. 이번만큼은 기어서라도, 무릎을 꿇어서라도 가고 싶습니다. 현장을 누빌 것입니다. 부르면 달려가겠습니다.

시대정신을 갖춘 깨어있는 유권자 여러분을 믿습니다. 그래서 근거 있는 자신감이 있습니다. 멋진 승리와 자랑스런 의정 활동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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