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갈치가 풍년이다.

호남지방통계청 농어업조사과가 22일 발표한 ‘2017년 12월 제주도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2월 갈치 생산량은 1953톤으로 2016년 12월 1192톤 보다 63.3% 늘었다.

최근 5년간 12월 갈치 어획량은 평균 1192톤으로 2016년과 비슷한 수치로, 올해 어획량이 껑충 뛰었다.

고등어와 부세 어획량도 늘었다.

2017년 12월 고등어 어획량은 883톤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585톤 보다 늘었다. 부세도 지난해 12월 8톤(2016년 12월 4톤)으로 증가했다.

반면 양식 넙치류 생산량은 줄었다.

2017년 12월 넙치 어획량은 1976톤으로, 2016년 같은 기간 2337톤 대비 15.4%가 줄었다. 넙치의 경우 최근 5년간 12월 평균 어획량은 2700톤 수준이다.

자연산 넙치 어획량은 50톤으로, 전년도 11톤보다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 제주 서북부 근해 수온 안정 등으로 어장이 형성돼 근해연승, 근해자망, 근해연승어업 등 조업 호조로 어획량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음력 설 등 성수기 수요에 대비해 출하물량 조절로 넙치류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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