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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출신 미술작가 고권 씨. ⓒ제주의소리
제주 출신 미술작가 고권(39) 씨가 프랑스 유명 아트페어에서 청년작가상을 수상했다.

고 씨는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열린 프랑스 아트페어 '아트 캐피탈'의 섹션 가운데 하나인 '앙데팡당'에서 청년작가상을 받았다. 

1884년 열린 미술전람회에서 시작한 앙데팡당은, 현재 프랑스 ‘그랑 팔레’에서 열리는 아트페어 아트 캐피탈의 섹션으로 불린다. 국제적으로 왕성하게 활동할 청년작가들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전시하는 자리다. 

앙데팡당의 주관사 ‘국제앙드레말로협회’는 아트페어 기간 중에 전 세계 참여 작가에서 한 명을 선정해 청년작가상을 수여한다. 올해는 6명이 후보로 올랐는데 고 씨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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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권의 작품 <The infinite wait>, 117x91cm, Acrylic on Jangji, 2017.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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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권의 작품 <Cold day>, 93x76cm, Acrylic on Jangji, 2017. ⓒ제주의소리

1980년 제주에서 태어난 고 씨는 제주대에서 한국화를 전공하고 홍익대 일반대학원에서 동양화를 배웠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0번의 개인전을 열었다.

아트 캐피탈은 고 씨에 대해 “그는 관심 있는 소재나 주제가 생기면 매해 지속적으로 작업하면서 변화의 양상을 실험하고 발전시킨다. 고권은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는 자연의 경이로운 창조물이며 생명의 진화를 입증한다고 생각한다”며 “따라서 ‘모든 피조물이 가치를 지니고 아름답게 보인다’는 그의 생각을 가장 정확하게 드러내는 작업을 고수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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