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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원상 교수가 21일 오전 7시 제주칼호텔에서 열린 제주경제와관광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좋은 마케팅이란 무엇일까. 단순히 제품을 많이 팔기 위한 홍보 수단이 아니라 기업이나 제품의 ‘핵심가치’를 사람들에게 알려 시장을 지배하는 것이라는 제언이 나왔다. 무작정 마케팅에 돌입하는 것이 아니라 갖고 있는 핵심가치를 먼저 되새겨야 한다는 것.

제주상공회의소(회장 김대현)·제주도관광협회(회장 김영진)가 주최하는 ‘제96차 제주경제와관광포럼’이 21일 오전 7시 제주칼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유원상 교수가 강연자로 나서 ‘좋은 마케팅, 나쁜 마케팅, 이상한 마케팅’을 주제로 발표했다.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유 교수는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MBA 경영학 석사, 캐나다 브리티쉬 콜롬비아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싱가포르경영대학교 교수와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를 역임한 유 교수는 한국마케팅학회 이사, 한국유통학회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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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원상 교수가 21일 오전 7시 제주칼호텔에서 열린 제주경제와관광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유 교수는 “가격대비 성능만 좋다고 해 제품이 많이 팔리지 않는다. 고객마다 상이성을 갖고 있다. 기업이나 제품의 핵심가치를 알아야 시장을 지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케팅을 통해 제품을 많이 팔고 싶어한다. 하지만 학자들은 마케팅을 통해 시장을 지배해야 한다고 말한다. 시장을 지배해 기업이나 브랜드, 제품에 대한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교수는 “기업이 손해본다고 해서 무조건 나쁜 마케팅이 아니다. 출혈을 감수하고, 끌어들인 고객으로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좋은 마케팅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4차산업혁명이 다가오는 시대에 무작정 뛰어들기보다는 구현하고 싶은 핵심가치와 차별성을 먼저 고민해야 한다. 그것을 구현하는 방법이 마케팅”이라며 “마케팅은 시장 지배력을 극대화하는 것”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변하는 사회에서 갖고 있는 차별성과 핵심가치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 그것을 구현하는 것이 마케팅이고, 마케팅을 통해 시장을 지배해 나가면 된다. 시장을 지배하는 것은 판매율이 높은 기업이 아니다. 충성 고객을 얼마나 확보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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