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제주지방법원장이 넉달 앞으로 다가온 6.13지방선거와 관련해 이른바 ‘가짜뉴스’ 유포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제57대 제주지방법원장으로 취임한 이동원(56.연수원 17기) 법원장은 13일 오전 11시 취임식 직후 출입기자단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이 법원장은 “1960~70년대에 비해 현재 선거는 공정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선거과정도 보다 투명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선거열기가 더해지면서 가짜뉴스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를 앞두고 가짜뉴스나 사실이 아닌 내용을 유포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며 “혼탁한 선거가 되지 않도록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신경을 쓰고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제주지방법원장은 관련 규정에 따라 당연직으로 제주도선거관리위원장을 맡게 된다.
최근 제주에서 늘고 있는 외국인 관련 사건에 대한 대응 의사도 밝혔다.
이 법원장은 “제주에서 외국인의 수도 많이 늘고 있는데 법원도 이 부분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사법행정은 물론 재판과 관련해서도 많은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최근 불거진 사법 개혁에 대해서는 정직한 재판, 공정한 재판 이상의 사법개혁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법원장은 “사법개혁은 법원이 본래의 모습을 그대로 잘 운영하는 것”이라며 “판사들이 재판 외에 다른 것에 신경쓰지 않게 도와주는 것이 그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판사나 직원들 역시 재판이나 민원 처리 과정에서 도민들을 정중하게 대할 것”이라며 “도민이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제주법원이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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