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공무원이 기간제 환경미화원 대상 교육과정에서 폭언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제주시가 진상조사에 나섰다.

제주시는 생활환경과 A계장이 재활용품 수거를 담당하는 기간제 환경미화원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그만 대들라 쫌”이라는 막말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청렴감찰담당을 통한 진위 조사를 12일 시작했다.

고경실 제주시장은 “인권보호 차원에서 시민은 물론 내부조직 내에서도 폭언과 폭력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철저한 조사를 당부했다.

이날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제주지역본부는 성명을 내고 제주시 공무원이 비정규직 환경미화원에게 폭언과 폭력을 행사한 사건이 벌어졌다며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당시 일부 비정규직 환경미화원은 A계장을 향해 공무직 환경미화원 채용공고 문제를 제기하며 유사한 업무에 종사하는 기간제노동자를 우선 고용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양측간 말싸움이 벌어졌고, 공공운수노조는 A계장이 들고 있던 무선마이크를 휘둘러 나무탁자를 파손하는 등 폭력행위까지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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