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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교육감 선호도. ⓒ제주의소리 / 그래픽 이동건 기자
[언론3사 여론조사] 모름
·무응답 17.0%...진보·보수 성향 따라 표심 극명하게 갈려

6월 13일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20여일 앞두고 실시한 제주도교육감 여론조사 결과,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예비주자들간 단일화를 이뤄낸 김광수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의 기세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의소리, KCTV제주방송, 제주일보 등 제주지역 언론3사는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내 대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제주도교육감 선거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지난 2월10일 하룻동안 제주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유․무선번호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7.2%,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조사는 '제주도 교육감 선거에 다음의 인물들이 출마한다면, 누가 제주도교육감이 되는 것이 좋겠는가?'라는 단일 질문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이석문 교육감이 47.9%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30.7%의 지지율을 받은 김광수 교육의원을 17.2%포인트 앞섰다. '없다'는 응답은 4.4%, '모름·무응답'은 17.0%였다.

제주도지사 선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명을 덜 받는 교육감 선거는 '현직 프리미엄'이 큰 편이다. 이름이 자주 오르내릴수록 인지도도 올라가기 마련인데, 현직 교육감 외의 후보자들은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여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김 의원의 지지도는 선거 초반 치고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지지자들의 성향에 따라 표심이 극명하게 갈린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교육감에 대한 지지율이 58.7%, 김 의원에 대한 지지율이 24.8%로 2배 이상 차이났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김 의원이 55.4%, 이 교육감이 27.1%로 반대 결과가 나타났다.

이 교육감은 전교조 제주지부장 출신이다. 김 의원은 최근 보수 성향의 예비주자 3명과 논의 끝에 단일화의 주인공이 됐다. 

연령대별로 분류하면 이 교육감의 경우 20대(47.3%), 30대(41.6%), 40대(62.6%), 50대(53.2%)에서 김 의원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반면 김 의원은 보수 성향이 짙은 60세 이상 연령대에서 36.3%로, 이 교육감(35.5%)을 근소하게 앞섰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조사개요
․조사대상 : 제주도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1006명
․표본추출 :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및 유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성, 연령, 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표본오차 : ±3.1%포인트(95% 신뢰수준)
․조사방법 : 유․무선 전화조사(유선 16%, 무선 84%)
․응답률 : 17.2%
․조사기간 : 2월10일(1일간) 오전 10시~오후 5시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 : 성, 연령, 지역별 가중부여(2018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셀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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