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적합도. ⓒ제주의소리 / 그래픽 이동건 기자
[언론3사 여론조사] 당내 후보 선호도, 강창일 17.2>박희수 8.0>강기탁 2.9% 順

더불어민주당 내 제주도지사 후보군에서는 문대림 전 청와대 비서관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의소리, KCTV제주방송, 제주일보 등 제주지역 언론3사가 국내 대표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선호도 조사결과, 문대림 전 비서관이 30.5%로 맨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이 조사는 경선 참여를 선언한 강기탁 변호사, 김우남 전 국회의원, 문대림 전 비서관,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 외에 ‘히든카드’로 거론되는 강창일 국회의원까지 포함해 실시했다.

조사결과, 문 전 비서관에 이어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도당위원장과 중앙당 최고위원을 역임한 김우남 전 국회의원이 17.6%로 뒤를 이었다. 강창일 국회의원(제주시 갑)도 17.2%로 만만찮은 경쟁력을 보였다.

그럼에도 이들 2․3위 지지율은 1위 문대림 전 비서관과 오차범위(±3.1%P)를 크게 벗어났다.

박희수 전 의장은 8.0%, 강기탁 변호사는 2.9%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선택지에 없는 기타 인물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0.1%, 없다는 6.6%였다.

모르겠다(무응답 포함)는 부동층은 17.0%로, 향후 전개될 당내 경선에서는 이들 부동층의 표심향방이 당락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문대림 전 비서관은 소속 정당과 무관한 도지사 인물 선호도에서도 김우남 전 의원에 ‘17.0% vs 9.9%’로 앞서며 현직인 원희룡 지사(33.9%)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두 사람이 격차를 보인 지점은 민주당 지지층에서의 후보 적합도였다. 이번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 중에서 문 전 비서관은 36.4%, 김 전 의원은 19.3%로 두 사람의 격차가 17.1%p나 났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에서 김 전 의원은 19.7%를 기록한 강창일 의원에게도 밀리며 3위로 내려앉았다.

연령대별 선호도는 문 전 비서관이 19세~20대 26.9%, 30대 36.4%, 40대 37.7%, 50대 32.2%, 60세 이상 21.5%로 전 연령대에서 김 전 의원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김 전 의원은 40대(20.6%)와 50대(23.7%), 60세 이상(20.9%)에서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지역별(국회의원 선거구 기준)로도 문 전 비서관이 3곳 모두에서 우위를 점했다. 특히 서귀포시에서는 42.7%로, 김우남(15.3%), 강창일(13.0%)을 압도했다. 문 전 비서관은 서귀포시 대정읍 출신이다.

구좌 출신인 김우남 전 의원은 제주시을 지역(23.0%, 문 26.0%)에서, 한경 출신인 강창일 의원은 제주시갑 지역(23.6%, 문 25.6%)에서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다만, 민주당 도지사 후보 선호도 1․2위를 기록한 문대림 전 비서관과 김우남 전 의원 정도는 나서야 현직인 원희룡 지사와 해볼만한 선거판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구도가 압축된 가상대결에서 ‘원희룡(37.4%) vs 문대림(37.1%)’, ‘원희룡(39.7%) vs 김우남(34.5%)’ 모두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 승부를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강기탁 변호사(21.0%-45.2%), 박희수 전 의장(24.7%-43.8%)이 민주당 후보로 나설 때는 원희룡 지사에 오차범위 밖에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2월10일 하루동안 제주도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유권자 1006명(유(16%)․무선(84%) 전화면접조사, 표본오차 ±3.1% 신뢰수준 95%)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조사개요
․조사대상 : 제주도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1006명
․표본추출 :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및 유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성, 연령, 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표본오차 : ±3.1%포인트(95% 신뢰수준)
․조사방법 : 유․무선 전화조사(유선 16%, 무선 84%)
․응답률 : 17.2%
․조사기간 : 2월10일(1일간) 오전 10시~오후 5시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 : 성, 연령, 지역별 가중부여(2018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셀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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