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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를 찾은 20대 여성 관광객이 숨진채 발견된 제주시 구좌읍 모 게스트하우스 인근 폐가. ⓒ제주의소리
제주 관광객 숨진채 발견...경찰, 타살 가능성 무게 '용의자 추적 중'

제주지역의 한 게스트하우스 인근에서 20대 여성 관광객이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제주동부경찰서는 11일 낮 12시 20분쯤 제주시 구좌읍 모 게스트하우스 인근에서 여성 관광객 A(26)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A씨는 7일 오전 8시 30분 울산에서 관광차 제주에 입도한 뒤 구좌읍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머물러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튿날부터 연락이 두절되자 A씨의 가족들은 10일 오전 10시45분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동부경찰서는 범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형사와 광역수사대 인력을 비상소집했다.

기동대까지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실종 신고 하루만인 오늘(11일) 게스트하우스 인근에서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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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를 찾은 20대 여성 관광객이 숨진채 발견된 제주시 구좌읍 모 게스트하우스. 폴리스 라인이 처져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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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를 찾은 20대 여성 관광객이 숨진채 발견된 제주시 구좌읍 모 게스트하우스. 폴리스 라인이 처져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제주의소리

11일 오후 찾은 해당 게스트하우스는 폴리스 라인이 쳐져 있고, 현관에는 '임시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건물 입구마다 출입이 통제돼 있었으며, 내부에 간접 조명이 켜져 있었지만 별다른 인기척은 보이지 않았다.

A씨의 시신은 건물 외벽을 타고 5m쯤 이동하면 나오는 폐가에서 발견됐다. 

폐가 내부에는 몇 가지 생활 집기가 놓여 있었지만, 사람이 거주하기엔 무리가 있는 모습이었다.

경찰은 A씨가 목이 졸려 사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키로 했다.

특히 게스트하우스에서 묵고 있던 A씨의 시신이 발견된 곳이 인근 폐가라는 점으로 미뤄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실제로 게스트하우스와 폐가의 거리는 시신을 충분히 옮길 수 있을 정도로 멀지 않았다.

경찰은 게스트하우스 관계자 등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여 용의자를 추리고 범인을 추적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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