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고승화)는 오는 12일 제주시 아라동 소재 제주도장애인종합복지관 2층 대강당에서 '미얀마-태국 국경지역 카렌주 장애인지원사업 결과보고회'를 개최한다.

이번 사업보고회는 사회복지법인 춘강 이동한 이사장 후원으로 지난 2016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총 24개월간 미얀마-태국 국경지역의 지뢰 피해자와 지체장애인을 대상으로 수행된 장애인 지원 사업의 결과를 보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의 대상지인 카렌주는 소수민족 카렌족의 근거지로 60여년 동안 계속된 정부군과의 내전으로 많은 양의 지뢰가 매설돼 있는 지역이다. 지뢰로 인해 팔과 다리를 잃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지만 의지보조기구 지원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현지에서 의수·의족을 자체 조달할 수 있도록 제작기술자를 양성하고 의족제작센터를 개소해 현재까지 약 310명에게 의족을 지원했다.

또 이 사업을 위해 한-매솟협력센터, 미얀마의 마더테레사로 불리는 신시아 마웅이 운영하는 메따오 클리닉과 협력해 △의족제작센터 건립 및 운영 △빈곤장애인 자립생활 지원 △빈곤장애가정자녀 장학금 지원 △장애인 인식개선 및 지뢰안전교육 등을 실시했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는 사업의 과정과 결과를 공유하고, 앞으로 개발도상국 장애인지원사업 추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이일영 한국장애인재활협회 부회장, 강인철 제주도지체장애인협회장, 허춘중 한-매솟협력센터 소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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