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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낚시대회 '2018 1차 제로FG 벵어돔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채규만 씨(가운데). 사진=채규만. ⓒ제주의소리
전국 규모 낚시대회 ‘2018 1차(총 60차) 제로FG 벵어돔 토너먼트’가 지난 1월 27~28일 제주도 우도, 섶섬에서 열린 가운데, 제주에서 활동하는 채규만 씨(제로FG 제주B지부장)가 우승을 차지했다.

제로FG 벵에돔 토너먼트는 매년 네 번의 대회를 치르는 전국 대회다.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두 명은 일본 오도열도에서 매년 열리는 ‘한일 친선 낚시대회’ 대표로 선발한다. 한일 친선 대회는 일본에서 벵에돔 낚시 명인들이 많이 참석하는 대회로 꼽힌다.

이번 제주 대회는 다이와 구레마스터즈 2년 연속 우승자 박재윤, 2011년 다이와 구레마스터즈 우승자 이승배, 강정근 등 주요 대회 입상자를 포함해 전국에서 낚시 선수 28명이 참가했다. 

예선 풀리그를 거쳐 진행한 결과, 우승은 채규만 씨가 차지했다. 채 씨는 섶섬 동모 포인트에서 150분간 치러진 결승전에서 이용희·강재용 씨와 맞붙었다. 채 씨가 낚은 벵어돔은 길이 25.3cm에 중량 305g으로 이 씨의 벵어돔(25.3cm, 270g) 보다 중량에서 앞섰다.

주최 측은 "앞서 굵은 씨알의 벵에돔이 많이 낚일 것으로 기대했으나, 날씨가 좋지 않고 입질이 예민해 작은 크기에서 순위가 결정됐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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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 씨에게 우승을 안겨준 벵어돔. 사진=채규만. ⓒ제주의소리

채 씨는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벵에돔이 표층으로 피어오르지 않으므로 수심 7~8m를 공략해야 한다. 예민한 채비 법을 구사해야 낱마리라도 벵에돔을 만날 수 있다”고 우승 소감 겸 낚시 요령을 소개했다.

또 “낚싯대는 벵에돔 전용 낚싯대 1.5호, 원줄은 2호, 목줄은 1,7호, 찌는 000, 바늘은 벵에5호정도가 적합하다”면서 “이 정도 채비 법을 갖추면 제주지역 갯바위에서는 초보자도 벵에돔을 만날 수 있다. 다만, 겨울철 벵에 낚시용이므로 여름철에는 이보다 예민한 채비로 표층을 노리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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