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교육지원청(교육장 고성종)이 제주4.3 70주년을 맞아 각 급 학교의 평화·인권 교육을 활성화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배움과 가르침이 행복한 서귀포시 교육'을 슬로건으로 한 2018년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지원청은 4개 교육지원시책과 1개 역점지원과제를 추진키로 했다. 주요지원시책은 △건강하고 안전한 행복학교 지원 △함께 웃는 따뜻한 교육복지 지원 △참여하고 소통하는 민주교육 지원 △학교를 우선하는 현장행정지원 등이고, 역점지원과제는 '보․물․섬 내고장 서귀포시' 교육으로 설정했다.

지원청은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를 위해  전국 최초로 개발한 '혼디 놀멍 어우렁' 놀이자료를 도내 초등학교에 보급, 아이들이 즐기면서 신체활동을 늘릴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학교 스포츠클럽의 활성화 방안도 함께 모색한다.

안전 문제 예방을 위해서는 학생 중독 예방 종합 대책을 추진하고 지진·화재 등에 대비한 대피 훈련을 강화한다.

또 지난 2015년 개정된 교육과정의 안착과 과정 중심 평가 강화를 위한 '학생 참여형 수업'을 활성화 할 방침이다. 배움 중심의 교육활동을 실천하고, 토론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교육 복지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학생중심 맞춤형 교육복지 통합 지원을 활성화 하고, 맞춤형 방과후학교 운영 및 초등돌봄교실 운영에도 내실을 기하기로 했다.

특히 제주4.3 70주년을 맞아 평화‧인권 및 민주시민 교육을 활성화한다.

4.3의 내재화·전국화·세계화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평화·인권교육, 다문화 이해교육 등을 확대해 상생과 화합의 교육을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친구마음 선 물들이기' 활동으로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활동을 지원하고 마음 따뜻한 공책 '봄길' 활용교육을 실시한다. 제주어 보전 교육과 제주사랑 생태환경·관광교육 등을 병행한다.

고성종 교육장은 "학교를 우선하는 현장행정 지원을 통해 학교의 자율성을 높이고 현장의 업무를 경감할 것"이라며 "아이 한 명, 한 명의 건강과 안전을 체계적으로 돌보는 학교 현장을 실현해 서귀포 교육에 대한 만족도와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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