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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종만)은 오랜 숙원이었던 복합문화관을 이르면 올해 8월 착공한다고 밝혔다.

16일 박물관이 발표한 새해 주요업무계획에 따르면 복합문화관은 박물관 부지 안에 지상 2층, 지하 1층의 연면적 4500㎡ 규모로 세워진다. 8월 공사에 착수해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주요시설로는 눈높이 체험형 어린이박물관, 중장년층의 문화향유를 위한 실버문화 체험공간, 시민갤러리, 교육시설, 연구·유물보존 기능 강화를 위한 보존과학실, 중장년 공간 등이 있다.

특히, 도내 노인 세대를 위한 맞춤형 공간과 함께, 신규 교육프로그램 <60플러스 인생학교>도 발맞춰 운영할 예정이다.

특별전시로는 <제주에서 만나는 기운생동, 철화청자>(6.26~8.26), <탐라(耽羅)>(9.17~11.4), <제주를 비추는 장수의 별, 노인성>(12.4~2019.2.10)이 계획돼 있다.

<제주에서 만나는 기운생동, 철화청자>는 고려시대 철화청자를 통해 고려 공예문화를 소개한다. 호림박물관과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는 유물 150여점을 전시한다.

<탐라(耽羅)>는 탐라인의 생활을 보여주는 유물 100여점과 함께 설문대할망, 탐라개국신화 등의 콘텐츠를 영상으로 선보인다. <제주를 비추는 장수의 별, 노인성>은 한라산에서만 관측되는 길성(吉星)인 노인성을 주제로 <김흥도 필 남극노인도>, <국조오례의>, <제주문자도>, 미술품 및 복식, 역사서, 천문지리서 등 200여점을 전시한다.

여기에 지역문화 예술인을 초청하는 제주 인문학 강좌(탐라, 인문학을 만나다)를 운영하며, VR기기도 구비해 보다 다양한 정보를 관람객에게 제공한다. 탐라 문화관련 소장품으로 학습꾸러미를 개발하고 제주신화, 표해록(해양문화), 제주의 인물 등을 스토리텔링한 그림자 연극은 기존 유아용에서 어린이까지 확대 개발한다.

김종만 관장은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 방향은 제주박물관의 ‘탐라문화’ 기반조성을 통한 정체성 확립, 지역주민과 함께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박물관’, 복합문화관 추진으로 집약한다”고 소개했다.

문의: 064-720-8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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